(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혜원과 안정환이 녹화 도중 티격태격했다.
3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안정환-이혜원 부부가 달콤 살벌한 부부 케미를 뽐냈다.
이날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헝가리 패밀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부다페스트 랜드마크 투어에서 유람선 체험이 공개되자, 안정환은 "배에서 저녁 먹으려나?"라고 알은체하며 "나도 한강 유람선에서 저녁을 먹어 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혜원은 "나는 유람선 못 타 봤다. (유람선 데이트 상대가) 내가 아닌 것 같다"고 씁쓸해하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숙연해지게 만들었다.
이에 안정환은 "촬영 때문에 먹었다. 이렇게 말하면 더 이상하잖냐"고 당황하며, "어떤 프로그램에서 먹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혜원은 "집집마다 가이드가 있다. 안정환은 나라만 던져 준다. 내가 가이드처럼 계획을 다 짠다. 막상 가면 '맛이 없네? 비싸네? 여기밖에 없었네?'라고 불평한다. 그럼 나는 삐져서 울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혜원은 해외에서 아이들을 양육할 당시 교육관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이혜원은 "타지에서 아이들을 키웠다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가 아니었기 때문에 정보도 없었고, '한국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가 내 포인트였다"고 밝혔다.
이혜원은 "학교에서 배우는 한국 역사는 한국을 작은 나라로 가르치고, 다른 역사로 가르치더라. 한국은 너희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다르다, 대단한 나라고 큰 나라라고 정정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아공 패밀리가 함께 조깅하는 모습에 이혜원은 "우리 같이 운동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유세윤이 "아무래도 운동 선수니까 레벨 차이가 있는 게 아닐까"라고 두둔하자, 이혜원은 "남편이 매일 하는 소리다. '너랑 내가 어떻게 뛰냐'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맞춰 줄 수 있지 않냐", "너무한 것 같다"는 패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안정환은 "공주는 뛰는 거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원은 "나는 집에 있으라고 하고 자기는 나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