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독친'(감독 김수인)으로 6년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 '원조 악역 퀸' 장서희가 따귀 신 노하우를 전수했다.
3일 SBS 파워 FM '김영철의 파워 FM'에 출연한 장서희는 유쾌한 입담과 DJ 김영철과의 찰떡 케미로 청취자들의 아침을 기분 좋게 열어줬다.
먼저 장서희는 "'독친'은 독이 되는 부모라는 뜻이다. 제가 맡은 혜영이라는 인물이 너무 사랑하는 딸 유리의 죽음에 대해 파헤치는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라고소개했다.
또 "요즘 부모 자식 간의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지 않나. 우리 영화를 보면서 많은 부모님이 자식은 나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관객들을 향한 당부도 빠뜨리지 않았다.
장서희는 "요즘 젊은 배우들의 당당하고 주눅들지 않는 면이 너무 멋있다. 처음에는 선배인 나를 어려워했는데 금새 친해져서 즐겁게 촬영했다"라며 MZ세대 신인 배우들과 함께 촬영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MZ세대 유행어는 좀 배우셨냐, '별다줄'이 무슨 말인지 아느냐"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말문이 막혔고, '별 걸 다 줄인다'라는 뜻을 알게 되자 뜻밖의 신조어에 놀람을 금치 못했다.
그런가 하면, 장서희는 김영철이 "장서희 씨는 극 중에서 따귀를 잘 때린다. 노하우가 있느냐"라고 묻자, "많이 때려봐서 그렇다"라고 대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동작을 크게 하거나 가속도가 붙으면 많이 아프다. 여자 배우들의 경우 머리가 길기 때문에 머리카락을 찰랑거리게 하면 효과가 크다. 얼굴을 때리지 않고 옆머리를 스치듯 때리는 거다"라며 '원조 악역 퀸'다운 따귀 노하우를 공개했다.
"복수하는 연기를 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억울한 일 당했던 것을 생각하면서 몰입했는데, 점점 노하우가 생기면서 '내가 구은재야. 정교빈을 때려부숴야 해"라며 역할에 몰입했다"라고 밝혔다.
또 장서희는 트로트 가수 이찬원의 열혈 팬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장서희는 "얼마 전에 예능 프로그램을 같이 했다. 너무 바른 생활 청년이고, 젊은 친구가 어릴 때부터 트로트를 하는 모습을 좋게 봤다. 저도 아역 배우 출신이라 공감되는 부분들이 있더라"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사진 = SBS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