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홍준 대표, '명예훼손' 피소…"안성일, 대꾸할 가치 無"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가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전 대표가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1일 전홍준 대표는 엑스포츠뉴스에 "안성일이 멤버들을 상대로 템퍼링을 하거나 가스라이팅을 한 정황을 확보한 증거가 차고 넘친다. 안 대표가 현실을 자각하거나 인지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 그저 실소만 나올뿐"이라 밝혔다. 

이어 "키나 아버지와 안 대표가 나눈 녹취록에서 아티스트를 꾀어내는 정황이 다 담겨 있다. 키나 아버지와 대화를 나눈 사람은 안 대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인가.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더기버스와 안 대표 등은 지난달 30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서울강남경철서에 어트랙트 전 대표를 상대로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에 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 측은 "전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 사이 전속계약 해지 관련 분쟁이 발생하자 수차례에 걸쳐 안 대표와 더기버스 총괄이사 백진실을 상대로 '피프티 피프티에게 가스라이팅하고 있다' '어트랙트와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한 외부세력이다' 등 허위사실에 기초한 명예훼손적 언동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대표 등은 피프티 피프티를 상대로 어떠한 가스라이팅이나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유인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 피프티 피프티를 더기버스, 안 대표의 영향력 아래 두고자 한 일말의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중소돌의 기적'을 이룬 인물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간 전속계약 분쟁이 일어났고, 전 대표는 멤버들이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만든 외부세력으로 안 대표를 지목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전 대표는 지난 6월 더기버스 인수 인계 과정에서 회사 메일 계정과 그동안 진행해온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며 안 대표 외 3인을 사기 및 업무상배임·업무방해로 고소한 바 있다. 

더불어 안 대표와 백진실 이사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두 사람이 어트랙트와 체결한 업무용역계약상 의무 위반뿐 아니라 업무 방해, 배임 등으로 인해 재산적 손해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현재 멤버 키나는 어트랙트로 복귀했으며, 최근 어트랙트는 새나, 시오, 아란에 대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