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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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KT, 고영표 선발 출격…NC는 태너 등판 'KS 진출' 정조준 [PO3]

기사입력 2023.11.01 11:05 / 기사수정 2023.11.01 11:5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도 3경기 만에 시리즈가 마무리될까.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 선발 중책을 맡게 된 투수는 고영표와 태너 털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를 1일 공개했다. 이강철 KT 감독, 강인권 NC 감독이 밝힌 대로 고영표와 태너 털리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고영표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 174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로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NC와의 맞대결은 총 네 차례였는데, 25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55로 준수한 편이었다. 다만 피안타율이 0.343으로 다소 높았다.

NC 선발 태너는 11경기 64⅔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맞대결은 한 차례였다. 태너는 지난 9월 13일 KT를 상대로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다만 두 경기 모두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패전을 면했고, 팀도 승리를 거뒀다. 팀이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선 만큼 부담감이 덜하다는 것도 털리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



상황만 놓고 보면 3차전 승리가 더 간절한 팀은 KT다. 지난달 10일 두산과의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3주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재정비를 할 수 있었는데, 막상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는 제 기량을 뽐내지 못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KT의 2연패 원인은 불안한 수비와 무기력한 공격력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내야, 외야 가릴 것 없이 야수들이 수비에서 실수를 범했는데, 이것이 실점으로 연결된 게 더 큰 문제였다.

타선에서는 1차전 홈런, 2차전 2루타로 이틀 연속 장타를 터트린 문상철을 제외하면 2경기 모두 잘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어느 한 명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타자들이 부진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존재한다. KT는 창원 원정에서 반격을 노린다. 3차전 선발은 고영표다. KT는 남은 시리즈에서 1패만 더 하면 탈락하는 만큼 때에 따라서 일찍 불펜을 투입할 수 있다. 분위기 반전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수원 원정에서 2연승을 기록한 NC는 확률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KBO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기준, 1999~2000 양대리그·1995·2008·2021년 제외) 1~2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무려 88.2%(15/17)에 달한다.

분위기도 좋다. 마무리가 매끄럽지 않았던 게 흠이었음에도 2연승을 거둔 것만으로도 NC로선 대성공이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박건우 선수 홈런이 나오면서 기선을 제압했던 것 같고, 거기에 신민혁 선수의 눈부신 호투가 있었기 때문에 경기 막바지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어도 선수들 모두 집중하면서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3차전 잘 준비해서 될 수 있으면 빠르게 시리즈를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3 KBO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KT 위즈 일정(현재 시리즈 전적 NC 2승)

-10월 30일: 플레이오프 1차전(수원KT위즈파크, NC 9-5 승리)
-10월 31일: 플레이오프 2차전(수원KT위즈파크, NC 3-2 승리)
-11월 1일: 이동일
-11월 2일 오후 6시 30분: 플레이오프 3차전 (창원NC파크)
-11월 3일 오후 6시 30분: 플레이오프 4차전 (창원NC파크 *필요시)
-11월 4일: 이동일
-11월 5일 오후 2시: 플레이오프 5차전 (수원 KT위즈파크 *필요시)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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