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엄청 노력했죠. 새벽 연습을 많이 했더니 피부도 뒤집어졌어요. 롤모델은 태민 선배님."
그룹 슈퍼카인드(SUPERKIND)가 'A-idol 1세대'로의 데뷔를 위한 그간의 노력들을 밝혔다.
슈퍼카인드는 지난달 18일 휴먼 멤버(대이먼·건·유진·시오·JDV)와 AI 멤버(세진·승) 전원이 참여하는 첫 번째 앨범 '프로파일스 오브 더 퓨처(Profiles of the Future) (Λ) : 70%'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빔 미 업(Beam me up) (2Dx3D)'을 비롯해 '스피드(Speed) (2D)', '빔 미 업(Beam me up) (3D)', '머그샷(Mugshot) (SMMG)'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어릴 적부터 '가수'를 꿈꿨던 슈퍼카인드 멤버들. 이들에게 아이돌 활동은 그야말로 천직이었다. 멤버들은 "무대에 서는 것에 로망이 있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시오는 "욕심이 있어서 여러 가지 나서는 걸 좋아했다. 중학교 때 직접 축제 무대에 나서기도 하고 기획 단계에도 참여하고 MC도 해봤다"라며 "너무 열심히 참여한 나머지 면역력이 안 좋아져서 유치원 생들이 걸리는 피부병에 걸린 적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반면 메인댄서 JDV는 당초 춤추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었다.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고 오히려 학생 때는 춤 추는 걸 부끄러워했다"라며 "춤을 늦게 시작해서 노력을 많이 해야 했다. 새벽 연습을 내내 했더니 피부도 많이 뒤집어졌다. 개인적으로 샤이니 태민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고 연습했다"라고 떠올렸다.
슈퍼카인드는 '내향카인드'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과묵한 멤버들이 다수 포진된 팀이다. 이에 대해 시오는 "제가 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해서 처음에는 멤버들과 되게 어색했다. 밥 먹으러 가서 엄청 배고픈 상태였는데도 너무 어색한 나머지 배부른 척 서로 먹으라고 존댓말 했던 기억도 있다"라고 회고했다.
24시간 하루 종일 붙어 있는 멤버들이지만 평화로움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는 맏형 유진의 역할이 컸다고.
시오는 "유진이 형이 성격도 순하고 멤버들을 잘 챙겨준다"라고 증언했고, 유진은 이에 "맏형의 입장에서 동생들에게 형의 이미지보다는 편하게 다가가고 싶었다. 고민도 편하게 말한다. 제가 애교도 많은 편이라 동생들에게 귀여움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든든한 리더도 있었다. AI, 휴먼 멤버 모두를 아우르는 총괄 리더 대이먼은 "제게는 그룹의 전체적인 흐름과 세계관을 이해해야 하는 숙제가 있었다. 제가 잘 이해해야 멤버들에게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지 않나"라며 "포트폴리오를 만들거나 슈퍼카인드를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팀원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정식 데뷔 전 A-idol이라는 콘셉트를 들었을 때 멤버들의 심경은 어떠했을까. 먼저 대이먼은 "시대가 변하고 있구나. 그 와중에 회사가 빠르게 발 맞춰서 콘셉트를 알려줬을 때 설렜던 것 같다. 선구자의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건 설레는 일"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JDV는 "처음 회사에서 'A-idol이 될 거다'라고 했을 때 생소하기보다 반가웠다. 시대 흐름도 있고 미래 지향적이라서 많은 시도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재밌을 것 같았다"라고 했다. 유진은 "처음에는 낯설게 느꼈는데 하면 할수록 미래지향적인 느낌이라 좋았다. 나중에는 AI 친구들과 해외 콘서트도 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SF 영화를 연상케 하듯 미래지향적인 음악을 하는 슈퍼카인드이지만, 이들은 180도 다른 음악 취향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JDV는 "아무래도 평상시에 시끄러운 음악을 자주 듣다보니까 잔잔한 음악을 듣는 편"이라고 했고, 유진은 "날마다 다른데 평소에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노래나 재즈를 많이 듣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진은 "R&B 장르도 많이 듣고 옛날 한국 노래를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이소라, 빛과 소금 선배님을 가장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슈퍼카인드는 팬들과 함께하는 무궁무진한 미래를 그리며 미소 짓기도 했다. 멤버들은 "평소 플레이어분들께 기대해달라는 말을 많이 했다. 사실 미안하기도 하다"라며 "저희가 드디어 완전체로 돌아온 만큼 이날을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작년까지는 오프라인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 올해부터는 팬사인회, 팬미팅 등 활동을 많이 늘려가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미주투어도 좋고 한국에서도 콘서트를 꼭 하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슈퍼카인드가 무엇을 하든 '좋을' 팬들이지만 멤버들은 그중에서도 '실력 칭찬'에 목말라 있었다. 이들은 "평소 연습할 때 라이브하는 것처럼 연습을 많이 한다. 아무래도 실력적인 부분을 플레이어 분들께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선구자' 그리고 '개척자'를 꿈꾸는 슈퍼카인드는 "앞으로 A-idol이라는 개념을 잘 전달드리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거다. 플레이어분들께 새로운 개념을 보다 잘 전달해 드리기 위해서 부담감도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웃음)"
한편, 지난달 18일 발매된 슈퍼카인드의 미니 1집 '프로파일스 오브 더 퓨처 (Λ) : 70%'는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진=딥스튜디오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