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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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 백전노장'도 토트넘 눈에 띈다…"맨시티·아스널과 싸우듯 준비해야"

기사입력 2023.10.27 08:25 / 기사수정 2023.10.27 08:2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결은 더욱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9경기에서 7승2무(승점 23)를 기록하며 맨시티, 아스널(이상 승점 21), 리버풀(승점 20)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반면 크리스털 팰리스는 3승3무3패(승점 12)로 11위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빠졌다가 호지슨 감독을 다시 불러 탈출한 것을 고려하면 지금 순위가 나쁘진 않지만 토트넘과 비교해 역부족인 것도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호지슨 감독은 토트넘을 극찬하면서 톱클래스 팀으로 간주하고 그에 맞는 대처를 하겠다고 천명했다. 호지슨은 26일 열린 토트넘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토트넘 플레이를 두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름을 붙여 '안지볼'이라고 세간이 평가하는 것에 대해 "이게 안지볼이라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며 "아주 기술적인 플레이를 한다. 마치 맨시티를 보는 것 같다. 미드필드에 선수들이 넘쳐나게 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한다"고 분석했다.

맨시티와 닮은 꼴 플레이를 하는 만큼 맨시티전 준비하듯히 준비하겠다는 자세다.

호지슨 감독은 " 지금 토트넘과의 경기를 준비하는 것은 아스널 혹은 맨시티와의 경기를 준비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처음 붙지만 일단 맨시티를 참고 삼아 훈련했다"고 했다.



호지슨 감독은 그야말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지도자 시절 중반까지는 인터 밀란, 우디네세(이상 이탈리아), 코펜하겐(덴마크), 핀란드 대표팀 등 영국 밖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2007년 풀럼을 맡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일궈내면서부터 대접이 달라졌다.

리버풀과 웨스트브로미치 감독을 거쳐 2012년부터 4년간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했다. 이후 크리스털 팰리스와 왓퍼드에서 강등권 탈출에 공헌했으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은퇴식을 하고도 이후 자신을 다시 부르는 팀이 있어 왓퍼드를 갔다가 크리스털 팰리스로 다시 왔다.

백전노장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감독인데, 그건 그가 보기에도 토트넘의 최근 변신이 눈에 띄는 셈이다.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특히 크리스털 팰리스에 강했기 때문에 홈팀 입장에서도 손흥민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2015년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지난 8년 동안 크리스털 팰리스와 총 15번(리그 14경기+FA컵 1경기) 만났다. FA컵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리그 14경기에선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손흥민이 합류한 2015/16시즌부터 팰리스 상대로 리그에서 14경기 무패행진(12승2무)을 달렸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손흥민이 좋은 추억을 만들 때 상대팀이어서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경기가 바로 크리스털 팰리스전이었다. 2019년 4월 손흥민이 토트넘의 신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1호골' 주인공이 됐을 때 경기도 크리스털 팰리스전이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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