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언론사 이름까지 빌려 경찰이 유명 걸그룹 출신 배우를 마약 투약 관련 내사 중이라는 가짜 뉴스가 퍼진 가운데 해당 매체가 최초 유포자에 대해 엄벌에 처하겠다고 나섰다.
26일 아이뉴스24 측은 입장문을 통해 "아이뉴스24 소속 기자가 작성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게 교묘하게 조작된 가짜 사진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이 가짜 사진을 근거로 언론 보도 또한 나오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진은 유명 걸그룹 출신 배우가 마약 혐의로 내사를 받는 중이라는 내용의 기사로 위장한 가짜뉴스를 담고 있다. 이 가짜뉴스는 걸그룹과 배우의 실명을 그대로 적어 최근 정부의 강력한 마약수사의 대상으로 급작스럽게 지목된 것처럼 오해하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이뉴스24는 관련한 보도를 한 적이 없으며 해당 사진에 캡처된 기자가 존재하지도 않는다. 아이뉴스24라는 언론사 이름을 빌어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려고 작정한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라고 했다.
해당 매체 측은 관련 이미지가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퍼져나갔다는 사실까지 확인한 상태이며, 원본 이미지를 작성하고 유통시킨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경찰 등 관계당국과 적극 협조해 찾아내 엄벌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언론사 공지문을 통해 마치 오보를 낸 것이 사실인 것처럼 비춰지게 된 것과 관련해서도 추가 공지를 통해 바로잡아줄 것을 요청했다"라며 이와 관련해 아무런 보도를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언론사를 사칭해 유명 걸그룹 출신 배우가 마약 내사 중이라는 가짜뉴스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매체 이름까지 빌린 이 지라시에는 '경찰이 내사 진행 중',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 'GD와 함께 마약을 했다' 등 내용을 담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의 혼선을 키웠다.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선균, 지드래곤의 여파로 연예계에 마약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무작위로 연예인들의 실명이 거론된 지라시가 퍼지고 있어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하 아이뉴스24 측 입장 전문
아이뉴스24 소속 기자가 작성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게 교묘하게 조작된 가짜 사진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 가짜 사진을 근거로 언론 보도 또한 나오는 중입니다.
해당 사진은 유명 걸그룹 출신 배우가 마약 혐의로 내사를 받는 중이라는 내용의 기사로 위장한 가짜뉴스를 담고 있습니다. (사진 참조) 이 가짜뉴스는 걸그룹과 배우의 실명을 그대로 적어 최근 정부의 강력한 마약수사의 대상으로 급작스럽게 지목된 것처럼 오해하게 합니다.
하지만 아이뉴스24는 관련한 보도를 한 적이 없으며, 해당 사진에 캡처된 기자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아이뉴스24라는 언론사 이름을 빌어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려고 작정한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아이뉴스24는 관련 이미지가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퍼져나갔다는 사실까지 확인한 상태이며, 원본 이미지를 작성하고 유통시킨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경찰 등 관계당국과 적극 협조해 찾아내고, 엄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독자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해당 이미지는 25일 야간 일베 사이트에 업로드 됐으며, 현재는 삭제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뉴스24는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언론사 공지문을 통해 마치 오보를 낸 것이 사실인 것처럼 비춰지게 된 것과 관련해서도 추가 공지를 통해 바로잡아줄 것을 요청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인천경찰의 26일 오전 입장문은 "우리청에서 수사 중인 마약류 투약류 사건관련 경기 아이뉴스24 000기자 "그룹 **** 출신의 배우 000이 현재 내사 진행중이다" 라는 기사는 사실과 전혀 다른 오보임을 알려드립니다. 내사나 수사중인 사실이 없습니다. ※ 참고로 현재는 위 기사가 인터넷상에 확인이 되지않고 있습니다."라고 담겨 있습니다.
마치 아이뉴스24가 오보를 냈다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게 하는 입장문이라고 판단됩니다. 아이뉴스24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보도를 한 적이 없고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를 이중삼중으로 입고 있는 상태입니다.
언론사 관계자분들께는 이와 관련해 가짜뉴스를 확산시키는 보도를 자제해주실 것을 아울러 당부드립니다.
아이뉴스24는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가짜뉴스 퇴출을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빌어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