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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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3년차 징크스' 또?…"애제자 데리고 이탈할 듯" 관측 점점 커져

기사입력 2023.10.27 05:30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포르투갈 명장 조세 무리뉴에겐 징크스가 있다. 감독 3년차가 되면 귀신같이 부진해 팀을 떠난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는 무리뉴는 올해로 로마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의 징크스가 다시 발동하려는 듯, 무리뉴와 로마의 결별설이 돌고있다.

26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 '팀 토크'는 "무리뉴가 이번 시즌 종료 후 AS로마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타미 에이브러햄을 비롯한 선수들 몇 명도 무리뉴를 따라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리뉴의 이직이 로마 선수단 유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무리뉴는 지난 2021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후 곧바로 AS로마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어진 2021/22 시즌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가 주관하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알렸다. 이어진 2022/23시즌에도 팀을 이끌고 UEFA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맨유와 토트넘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올 시즌 로마의 모습은 전혀 좋지 않다. 현재 리그에서 9경기 4승 2무 3패를 거두며 졸전을 거듭하고 있다. 더군다나 로마는 지난 2일 AC밀란전 이후 세리에A '빅클럽'을 상대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7위에서 올라오질 못하고 있다. 오는 30일 인터 밀란, 내달 13일 라치오 등 앞으로 만날 상대가 쉽지 않다.




지난달 25일 토리노와의 2023/24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 경기서는 1-1로 무승부를 거둔 뒤 졸전에 사과를 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어진 3번의 리그 경기에서 간신히 연승하며 다시금 팀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정반대로 흘러가는 이번 시즌 흐름은 무리뉴가 가진 특이한 징크스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3년차'라고 불리는 이 징크스는 무리뉴의 감독 커리어 내내 그를 따라다닌 치명적인 약점 중 하나다. 지난 2012/13 시즌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에서 3년차에 커리어 최초 우승없는 시즌을 보낸 무리뉴는 2015년 첼시에서도 3년차에 경질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으로 3년차를 맞은 2018년에도 시즌 도중 경질됐다.





때문에 팬들은 이번 시즌 로마에서의 부진도 '무리뉴 3년차'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팀토크'는 "이번 시즌 종료 후 무리뉴와 로마간의 계약이 끝난다"며 "무리뉴가 로마에 남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이어 "무리뉴의 제자들 중 몇 명이 무리뉴를 따라 로마에서 떠날 수 있다"고 전하며 "에이브러햄이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전 소속팀이자 프로 데뷔를 함께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에이브러햄을 주목하고 있다. '팀토크'에 따르면 "로마는 (첼시에서 임대영입한) 로멜루 루카쿠를 완전 영입하고 싶어하고 첼시는 에이브러햄을 노린다"며 "두 구단이 스왑딜(트레이드)로 선수를 맞교환할 수 있다"고 전하며 에이브러햄의 로마 이탈을 가시화했다.

해당 소식에 대한 무리뉴의 입장은 공개된 바 없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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