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안성기가 건강 회복 후 연이은 공식석상 참석으로 반가운 근황을 전하고 있다.
안성기는 24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시상식이다. 안성기는 이사장직을 맡아 꾸준히 함께 해 오고 있다.
무대에 오른 안성기는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의 축제를 아름답고 영예롭게 빛내준 수상자 여러분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리에 함께 해 준 이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9월 1년 넘게 혈액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던 안성기는 꾸준한 항암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며 관리를 이어갔다.
지난 2월 인터뷰를 통해 "건강은 많이 회복됐다. 컨디션이 좋다"고 직접 건강 상태를 밝히기도 했던 안성기는 이후 한층 건강이 회복된 모습으로 춘천영화제 현장에 참석했다.
또 지난 5월에는 故강수연 추모전 개막식을 비롯해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제10회 들꽃영화상, 제4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까지 영화 관련 행사에 빠지지 않고 얼굴을 비춰 왔다.
이날 시상식 현장에서는 배우로도 활동했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사를 통해 "저의 친구 안성기가 더 건강해져서, 스크린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남기기도 했다.
현장에는 이정재, 조인성 등 영화계 후배들도 함께 자리해 안성기와 반가운 재회의 인사를 나눴다.
특히 안성기는 영화예술인상을 수상한 이정재에게는 환한 웃음으로 직접 트로피를 건넸고, 이정재 역시 밝은 표정으로 화답하며 훈훈한 선후배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여전히 큰 영화계 대선배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작품 활동은 지난 해 11월 개봉작 '탄생'이 마지막이다. '탄생'에서 안성기는 김대건 일행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많은 부분에서 길잡이가 돼 마카오 유학을 돕는 수석 역관 유진길 역을 연기했다.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을 뵙도록 하겠다.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주셨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던 안성기는 당분간 건강 회복과 유지에 힘쓰며 천천히 연기 활동 재개를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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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