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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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단일 경기에 회이룬 '3명'이 뛴다?…"맨유 FW 큰 형이 제일 못 해"

기사입력 2023.10.24 17:55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오는 25일(한국시간) 오전 4시 덴마크 FC 코펜하겐과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에서 격돌한다.

특히 지난 여름 1200억원에 맨유로 합류한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에겐 더욱 기다려지는 날이 됐다. 동생들을 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어서다.

24일 영국의 '더 선'은 "라스무스 회이룬이 코펜하겐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2살 차 나는 쌍둥이 동생들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고 전했다.

쌍둥이 동생들은 바로 오스카 회이룬과 에밀 회이룬이다. 현재 만 18세로 FC코펜하겐 19세 이하(U-19) 팀에서 뛰고 있는 쌍둥이 형제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경기 앞두고 1군 부름을 받아 '별들의 전쟁'에 참전할 가능성을 만들었다.



한 경기에 3명이 서로 팀을 갈라 싸우는 보기 드문 장면이 가능해진 셈이다.

특히 동생 중 미드필더인 오스카 회이룬은 어린 나이에도 이번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4경기와 챔피언스리그 예선 및 본선 3경기 등 성인 무대서 8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다. 지난 9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라운드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종료 직전 교체로 들어가며 출격하며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를 이뤘다.

공격수인 에밀 회이룬은 오스카만큼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으나 U-19 팀에서 6경기 6골로 같은 나이대 유망주들 중에선 '톱클래스' 자원에 속한다. 이번 시즌 수페르리가에서 한 경기를 뛴 적이 있다.




쌍둥이들의 우상은 다름 아닌 형 라스무스다.

라스무스 회이룬은 오스트리아 슈투름 그라츠와 이탈리아 아탈란타를 거쳐 지난 여름 만 20세 나이에 맨유에 입성하는 감격을 누렸다. 맨유 입단 두 달 만에 고향인 코펜하겐으로 금의환향하는 셈이다.

하지만 재능은 쌍둥이 동생들이 더 탁월하다는 게 어릴 적 회이룬 3명을 모두 가르친 스승의 확신이다.

덴마크의 지역 구단이자 유소년 시절의 회이룬 삼형제를 가르친 호르숌 우셀로드 이드라엣스쿨루브(HUI)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티안 모록스는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회이룬 쌍둥이들이 라스무스보다 훨씬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모록스는 "3형제를 모두 만나본 사람들이라면 쌍둥이들이 라스무스보다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라스무스의 당시 나이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난형난제'의 회이룬 3형제다.

모록스는 이어 "(쌍둥이들은) 겁이 없고 승부욕이 강하다"고 했다.

25일 코펜하겐 홈구장에 몇 명의 회이룬이 뛰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사진=연합뉴스, 더 선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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