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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1세대' 장서희 "中서 번 돈, 많이 썼다…이제 재테크 생각"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10.24 20: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한류 1세대' 배우 장서희가 중국 활동을 언급하며 재테크 계획을 언급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독친'(감독 김수인)에 출연한 배우 장서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독친'은 독이 되는 줄도 모르고 지독한 사랑을 주는 엄마 혜영(장서희 분)이 딸 유리(강안나)의 죽음을 추적하며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현실 공포 심리극이다.



'독친'은 장서희의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장서희는 "어쩌다가 오랜만에 하게 됐다. 일단 기쁘다. 저희가 작년 여름에 찍었다. 그때 코로나 이슈도 있었고 현장에서 굉장히 어렵게 찍었다. 어렵게 찍은 영화가 개봉을 하니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독친'은 김수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어린 감독과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장서희는 "대화를 많이 했다. 처음엔 어려워하다가 친해졌다"라며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김수인 감독과 일화를 묻자 장서희는 "본인들이 쓰는 은어 같은 게 나왔다. 뱉어놓고 사과했다. 너무 귀여웠다"라며 이야기했다.



장서희는 최근 진행된 언론시사회 속 김수인 감독의 의상도 자신의 조언이었다고 자랑했다. 장서희는 "김수인 감독이 감독으로서 뭔가를 해야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 같다. (남도영화제에서) 옷을 너무 귀엽게 자기 나이에 맞게 입었더라. 너무 귀엽다고 언론시사회도 그렇게 입고 오라고 그랬다. 반응 좋았다더라. 신세대라고 MZ감독이라고. 감독이라고 해서 안 예쁘게 입을 필요 없지 않냐"라며 애정을 자랑했다.

MZ세대 감독과 작업을 하며 자극받은 것을 묻자 장서희는 "주눅들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주눅들지 않아하는 게 너무 좋았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당당했다. 실수를 하면 미안해는 하지만 주눅들진 않아서 좋았다."

11살에 데뷔한 장서희는 어느덧 촬영장에서 가장 연장자가 됐다. 아역배우 시절 무서웠던 감독님에서 자신보다 어린 감독을 귀엽다고 바라보게 됐다. 그 시간 속 영화계 환경도 많이 바뀌었다고.


이에 대해 장서희는 "장단점은 있는 것 같다. 그동안은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예전에는 너무 열악한 현장이었는데 요새는 너무 좋은 변화인 것 같다. 충분히 쉴 수 있고 그러니까 퀄리티가 더 좋아진 것 아닐까"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과거 한류 1세대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장서희는 "버는 대로 쓰는 스타일"이라며 경제관을 이야기했다. "어릴 때 돈에 대한 고생은 안 했다"는 장서희는 "'건물을 사야 돼' '집을 사야 돼' 이런 생각을 한 게 처음이다. 이제는 노후, 재테크 생각을 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류 1세대'로서 장서희는 최근 K-콘텐츠들의 흥행을 두고 "너무 훌륭하다. 요새 활동하느 친구들 보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칭찬했다. 최근 SNS를 통해 '인어아가씨', '아내의 유혹' 등이 재소환되고 있는 현상에 "너무 재밌고 좋고 감사하다. 더 해달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긴 무명 생활을 보낸 장서희는 "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 지금도 되게 감사하다. 이 나이에 이런 자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하다. 배우는 연기를 할 수 있는 무대가 있어야 된다. 이게 얼마나 소중하냐. 중국 활동도 재밌게 했다. 언제가 제일 행복하냐고 그러면 트렁크 쌀 때가 행복하다. 외국 활동도 재밌게 했고, 지금도 촬영할 때가 제일 즐거운 것 같다"라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한편, '독친'은 오는 11월 1일 개봉한다.

사진=트리플픽쳐스, 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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