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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 리버풀 월클 DF, 급사할 뻔…운전 중 철탑 쓰러져

기사입력 2023.10.21 13: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핵심 전력 중 하나이자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인정받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사고를 피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스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폭풍으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약간의 차이로 죽음을 면했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 풀백 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시스템이 배출한 월드 클래스 라이트백이다. 유소년 시절을 포함해 지금까지 오직 리버풀 한 팀에서만 뛴 아놀드는 2016년 1군에서 데뷔한 이후 280경기에 나와 16골 73도움을 기록했다.

수비력에 대해 아쉽다는 평가가 있지만 오른발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킥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플레이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결과, 아놀드는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만 3번(2018/19, 2019/20, 2021/22시즌)이나 선정되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트백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아놀드는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곤 새 주장 버질 판데이크를 보좌할 리버풀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리버풀 팬들은 아놀드가 마찬가지로 구단 유스 출신이자 훗날 클럽 레전드가 된 '리버풀의 영원한 주장' 스티븐 제라드와 같은 길을 걷기를 희망했다.

새 시즌이 시작된 후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최근 다시 복귀해 현재까지 6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 중인 가운데 아놀드가 10월 A매치 휴식기 후 시즌 재개를 앞두고 죽을 뻔했다 소식이 전해져 리버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대해 매체는 "아놀드는 운전하던 중 시속 70마일(약 113Km)인 위험한 바람으로 인해 40피트(약 12.2m) 높이의 전기 철탑이 뿌리째 뽑혔고, 무게가 약 0.5톤에 달하는 고압 전력선이 아놀드의 바로 앞 차령을 들이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놀드는 급히 브레이크를 밟아 방향을 틀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라며 "충동 사고가 일어났지만 두 사람 모두 기적적으로 무사히 탈출해 차에서 내려 대화를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엔 폭풍 '바베트'가 강타하면서 수많은 주민들이 홍수로 인해 고립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지난 20일 AFP통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에서 바베트로 인해 사망자도 3명 발생했다.

폭풍으로 인해 아놀드도 하마터면 큰 화를 입을 뻔했다. 한 소식통은 "바람이 너무 강해 갑자기 철탑이 찢어졌다"라며 "정말 끔찍했다.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게 기적이다. 누군가는 쉽제 죽었을 수도 있었다"라며 위험천만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아놀드는 큰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이후 리버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놀드는 최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10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리버풀로 돌아왔다. 대표팀에 발탁된 아놀드는 지난 14일 잉글랜드의 1-0 승리로 끝난 호주와의 친선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뒤 18일 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C조 8라운드에선 결장했다. 아놀드가 빠진 가운데 잉글랜드는 선제 실점을 내준 이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멀티골과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가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A매치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아놀드는 21일 오후 8시30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이자 시즌 첫 '머지사이드 더비'에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과 에버튼은 모두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주 리버풀을 클럽 연고지로 삼고 있기에, 두 팀 간의 맞대결은 '머자사이드 더비'로 불린다. 리버풀은 홈경기인 만큼 라이벌 에버턴을 제압하면서 선두권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구길 원했다.

현재 리버풀은 승점 17(5승2무1패)로 리그 4위에 위치하면서,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이하 승점 20·6승2무), 맨체스터 시티(승점 18·6승2패)를 바짝 추격 중이다. 21일에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들 중 가장 먼저 시작하는 만큼 승점 3점을 챙긴다면 잠시나마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반대로 지난 시즌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에버턴은 승점 7(2승1무5패)로 리그 16위에 오르면서 작년에 이어 또다시 잔류 경쟁을 하고 있다.


사진=더선 캡처, EPA,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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