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피는 거 맛있게"…수지→임지연, 흡연자도 놀란 '연기 열정'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여기 비흡연자이지만 촬영을 위해 흡연도 불사한 스타들이 있다. 처음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설렘으로, 흡연 신을 맛있게 소화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이들의 열정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수지는 1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에서 꽤 많은 흡연 장면을 소화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로, 극 중 두나에게 담배는 상징적인 요소로 등장한다. 

수지는 흡연 신에 대해 "어렵다기보단 짜릿했다"라며 "감독님도 그 부분을 걱정을 많이 하셨다. 저에게는 작품을 선택할 때 이런 부분이 새롭게 다가올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더 설렜다. 두나라는 인물을 설명하기 위해서 필요한 장치인 것이 담배이기 때문에 두나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으로 살벌한 연기를 펼친 임지연 또한 작품을 위해 담배를 배웠다고 전했다. 

임지연은 극 중 살벌하고도 찰진 욕설과 능숙한 흡연 연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임지연은 "연진이가 담배피는 장면은 사람들이 흡연 생각을 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스태프와 농담하기도 했다"라며 "흡연연기도 이왕 하는 거 정말 맛있게 해야지 싶었다. 디테일도 많이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연진이가 화날 때, 통화하며 우아하게, 남편 앞에서 흡연할 때 모습이 다 달랐다며 연진이의 모든 장면을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는 티빙 '술꾼도시여자들'을 통해 김수미를 능가하는 욕 실력은 물론, 맛깔나는 흡연 신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정은지는 "'술도녀'를 찍으면서 술, 욕, 담배, 폭행을 했다. 팬분들이 이제는 많이 내려놓은 것 같다"라며 "걱정한 건 흡연이다. 부모님이 보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 걱정됐다. 금연초로 했는데 '엄마 그거 금연초니 걱정하지 말고 놀라지마'라고 미리 말씀드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동생이 실시간으로 톡을 보내주더라. '누나 방금 흡연신이 나왔는데 엄마, 아빠가 식사를 멈췄어'라고 왔다"고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C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