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이 가수 데뷔에 준하는 노력을 했음을 밝혔다.
19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박은빈, 김효진, 채종협, 차학연, 김주헌, 오충환 감독이 참석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날 박은빈은 "이 역할을 맡기로 결심했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하고 싶었는데, 해야할 것들이 많아서 '어려운 선택을 했구나' 싶더라"면서도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 목하가 내게 필요하기도 했고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열었다.
극중 디바 역할을 맡아 춤과 노래 연습을 이어온 만큼, 벽을 느낀 순간도 있었을 터. 이에 대해 박은빈은 "목하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에 가장 중요했던 게 사실 노래를 잘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노래를 제 목소리로 부르지 않으면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100% 제 목소리로 들려드리는 게 훨씬 닿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부를게요' 하고 결심한 순간부터 책임을 져야하지 않나.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매 순간 좌절하고, 매 순간 다시 힘내면서 목화처럼 버텨온 1년에 가까운 시간인 거 같다. 그래서 벽에 마주치는 순간은 목화가 그랬든 목화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서 이겨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은빈은 "그래서 사실 가수 데뷔에 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화를 세상에 내보내야 하고, 실제로 디바를 꿈꾸는 친구이기 때문에 데뷔를 앞둔 심정으로 노력을 했는데, 제가 가수분들에 대해 느끼고 제일 많이 내뱉은 말은 '가수 되기 참 힘들다'였다"고 밝혔다.
본인의 노래와 춤에 대해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는 "시청자분들이 매겨주시지 않을까요?"라고 웃어보였다.
빅스(VIXX) 멤버로서 가수로 먼저 데뷔했던 차학연은 "(가수) 선배로서 한 말씀 드리자면, 사실 너무 잘 하시더라"며 "저는 직접 보기도 했고, 옆에서 노래부르는 소리도 들었는데 정말 감미로웠다"고 평했다.
그는 "볼 때도 어색함이 없었다. 지금 데뷔해도 좋을 정도였다"고 말했는데, MC 박경림이 "캐스팅 하시겠냐"고 묻자 "하겠다. 제가 한 번 만들어보겠다.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tvN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