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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특급 MF, 1월에 SON 떠나나…유벤투스, 포그바 대체자로 고려

기사입력 2023.10.17 13: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후보로 전락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 풋볼 이탈리아 등 복수의 현지 언론들은 16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호이비에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인 폴 포그바,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니콜로 파지올리를 대체하기 위한 영입"이라며 유벤투스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덴마크 출신 미드필더 호이비에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장해 아우크스부르크, 사우샘프턴 등 여러 구단에서 뛴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20년에는 사우샘프턴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고,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다.

섬세하고 기술적인 선수는 아니지만 활동량과 지치지 않는 체력,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과감한 성격으로 중원 싸움에 큰 힘이 됐다. 강인한 성격으로 토트넘의 차기 주장감 후보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입지가 크게 줄었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트레블을 거두고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호이비에르 대신 이브 비수마, 올리버 스킵, 파페 사르 등을 우선 기용했다.

호이비에르도 지난 여름 이적을 원했다.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특히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우선했다. 영국 90min은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에서 4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이적시장이 종료되기 전까지 다양한 팀을 찾아볼 것"이라며 "토트넘과 아틀레티코가 호이비에르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개인 합의까지는 완료한 상태였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호이비에르의 우선순위는 오직 아틀레티코다.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하지만 구단 간 합의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아틀레티코와 토트넘이 이적료 문제에서 합의점을 끌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에 남았고, 벤치만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토트넘이 리그 8경기를 치르는 동안 개막전에서 벤치만 달궜고, 선발 출전은 루턴 타운과의 8라운드 경기가 전부였다. 대부분 후반 교체 출전해 7경기에서 뛴 시간은 단 122분이었다.



호이비에르는 최근 덴마크 대표팀에 합류한 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리그에서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 정말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모든 걸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난 예전만큼 많이 뛰지 못하고 있지만 이 또한 내가 가지고 가고, 받아들이고 배워야 하는 것"이라며 현 상황에 대해 불만 없이 계속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관심이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생겼다. 최근 유벤투스는 축구 외적인 문제로 미드필더 2명을 잃게 생긴 상황이다.

먼저 도핑 테스트 양성이 나온 포그바가 최소 2년, 최대 4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포그바가 반박 증거를 제출하긴 했지만 재판은 포그바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파지올리의 불법 도박 혐의가 불거졌다. 파지올리는 조사관에 베팅 사실을 일부 인정했으나 유벤투스와 관련된 경기에는 베팅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벤투스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보강을 노리고 있으며, 그 중 한 명이 바로 호이비에르다. 실제로 유벤투스 스카우트진이 덴마크와 카자흐스탄의 2024 유럽선수권대회 예선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이비에르는 2025년 여름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이적료는 최대 3000만 유로(약 428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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