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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도 흥행도 1위' 정규시즌 우승한 LG, 10년 만에 120만 관중 돌파

기사입력 2023.10.15 15:05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았다.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가 KBO 10개 구단 체제 최초로 홈 경기 관중수 120만명 이상을 돌파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LG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전적 85승2무56패, 전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지만 순위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두산이 74승2무65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선발투수로는 두산 김동주, LG 임찬규가 등판했다.

경기 후에는 LG의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 및 최종전 행사가 예정된 가운데, 이날 잠실구장은 경기 개시 직전인 오후 1시 53분에 2만3750석 전석이 가득 찼다. LG의 시즌 7번째 홈경기 매진. 



이날 매진으로 올 시즌 LG의 최종 관중수는 총 120만2637명으로 집계됐다. 엘지가 한 시즌 홈 경기 관중 120만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으로, KBO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LG는 지난 9월 17일까지 홈경기 60경기에서 99만1,189명(평균 1만6,520명)이 야구장을 찾았고, 9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61번째 홈경기에서 관중수 16,269명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 100만 관중 달성이자 국내 프로 구단 최다인 15번째 기록으로, LG는 100만 관중을 넘어 마지막 경기에서 120만 관중까지 달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정말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 주셔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팬들의 성원이 우리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LG는 2023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 및 최종전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경기 종료 후 우승 트로피가 전달된다. 이어서 최종전 기념 영상 상영 후 팬들에게 선수단의 정규시즌 감사 및 한국시리즈 출정식 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잠실을 가득 채운 팬들과 정규시즌 우승을 마지막 행사를 만끽한 LG는 이제 통합우승을 위한 본격적인 한국시리즈 준비에 돌입한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11월 7일 잠실구장에서 시작해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정규시즌 2위는 KT 위즈로 확정이 된 상황,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된다.

한국시리즈까지 3주 여의 준비 시간이 주어지는 LG는 합숙 훈련과 연습경기로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조절할 계획이다. 자체 청백전은 물론 상무 야구단과의 평가전도 예정이 되어 있다. 한국시리즈에 나설 선발 세 명은 케이시 켈리, 임찬규, 최원태로 확정이 된 상황. 이후 4선발도 평가전을 통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시리즈 엔트리 구상은 어느 정도 끝이 났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는 13명 확정이다. 13명이 다 승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남은 한 자리는 어린 선수에게 주려고 한다. 경험하는 한 자리다. 야수도 두 자리 정도는 경험하는 자리다. 27명이 시합을 하고, 경기를 뛰든 안 뛰든 세 자리는 육성 차원이다. 여유가 있으면 타석이라도 한 번 들어가면 엄청난 경험이 된다"라고 내다봤다.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새로운 라인업도 테스트 하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주로 1번타자 홍창기, 2번타자 박해민으로 테이블세터를 꾸렸던 LG는 14일과 15일 두 선수의 순서를 바꿔 1번에 박해민을 2번에 홍창기를 배치했다.

염경엽 감독은 "테스트를 한 번 해보는 거다. 좀 더 공격적으로 가고 싶을 때, 빅이닝으로 갈 때는 이게 훨씬 좋은 타순"이라며 "확인을 안 하면 머리에 남아있을 것 같다. 확인을 하면 한국시리즈 중간에라도 쓸 수 있는 카드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안타가 나왔을 때 창기가 있는 것과 해민이가 있는 것은 천지차이다. 안타 나올 확률은 창기가 높으니까 타순을 좀 더 공격적으로 가겠다고 생각하면 창기가 2번으로 가는 게 이어지는 게 훨씬 강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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