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양지은이 남편과 처음 만났던 날을 회상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가수 양지은이 출연했다.
이날 양지은은 남편과 식사를 하며 그와 소개팅했던 날을 언급했다. 엄마가 '어디 갔다 오냐' 묻자, 장난으로 "결혼할 남자 만나고 왔어"라고 말했다고. 이어 "장난 반 그렇게 말한 건데 진짜 말이 씨가 될 줄이야"라고 덧붙였다.
남편은 "우리가 처음 만났는데 얘기가 엄청 잘 통해서 밥 먹을 시간이 없었잖아"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양지은은 남편에게 언제 결혼할 생각이냐고 질문, 남편은 35살 넘어서 결혼할 생각이라 답했다고.
양지은은 "27살에 결혼하는 게 내 꿈이었는데 35살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까 서운했다"며 "(그런데) 당신이 나랑 연애하고 한 달 만에 '결혼할까?' 이렇게 말했잖아"라고 얘기했다.
그는 남편에게 "그거 왜 그러신 거죠?"라 질문, 남편은 "예뻐서"라고 답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양지은이 남편에게 원래의 인생 계획은 35살에 결혼하는 것이었으나 일찍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냐고 물었다.
남편은 후회하지 않는다며 "잘 맞는 사람만 있으면 빨리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만난 지 5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양지은은 스튜디오에서 "둘 다 좀 빨리 결혼을 했는데 외모 때문은 아니다"라고 해, 출연진들에게 원성을 샀다. 별은 "솔직히 외모 안 봤다고요?"라 추궁, 붐 역시 외모도 봤을 거라고 동조했다.
그러나 양지은은 "마음이 너무 깊어서 결심하게 된 것"이라 해명, 별은 "너무 결혼 잘했다"고 칭찬했다.
양지은은 남편에게 또 다른 질문을 했다. 신혼 때는 매일 삼시세끼 같이 요리해 먹고, 산책하는 등 매시간을 붙어있었다며 "그 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어? 갑자기 내가 가수가 됐잖아"라고 물었다.
남편은 "너무 좋은데? 여보 잘 될 줄 알았어 결혼하기 전부터"라 반응, "근데 내 예상보다 한 20년 정도 빨리 잘 되긴 했다"고 말을 이었다. 국악인의 전성기는 보통 60대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이제 나는 그때까지 일하다가 아프면 쉬어야지 했는데 예상보다 한 20년 빨리 잘 됐다"고 했다.
사진= KBS 2TV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