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05 09:57 / 기사수정 2011.07.05 09:57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은주 기자] 조선 최고의 협객이자 풍운아였던 백동수의 삶을 그린 SBS 새 월화 드라마 '무사 백동수'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첫 방송에서는 검선 김광택(전광렬 분)과 흑사초롱의 천(최민수 분)의 화려한 검술 대결로 그 막이 올랐는데, 이 두 사람은 넓은 평원을 배경으로 긴장감이 팽배한 대결장면을 선보임으로써 첫 장면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백동수의 아버지 백사굉(엄효섭 분)은 억울하게 역모죄를 뒤집어쓰고 처형당할 위기에 처했는데 이것은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오만석 분)을 구하기 위해 그의 측근인 백사굉을 모함한 것이었다. 백사굉의 측근인 장대포(박원상 분)와 김광택이 그를 구하기 위해 힘을 썼지만, 백사굉은 김광택의 자신의 아들 백동수의 안위를 부탁하며 끝내 처형을 당했다.
홍대주(이원종 분)는 대대로 무인 집안인 백사굉의 3족을 멸하기 위해 백사굉의 아들 백동수마저 죽이려 하고 이에 백사굉의 의동생인 흑사모(박준규 분)는 출산 직전인 백사굉의 아내 박씨(김희정 분)를 위해 백사굉의 집을 지킨다. 이때 흑사초롱의 인(박철민 분)이 나타나 이들을 위협하는데 검선 김광택이 나타나 뛰어난 검술을 선보이며 인의 손가락 하나를 자른다. 이에 인은 복수의 날을 세우며 뜨거운 눈물을 삼켰다.
흑사모는 박씨를 데리고 판자촌으로 향하고 나라에서는 백동수를 찾기 위해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와 갓난아기들을 잡아들였다. 박씨는 계속되는 진통에도 복대로 배를 감고 탕약을 먹지 않는 등 백동수의 출생을 미루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그러던 중 열한 달 만에 백동수를 출산했지만 백동수는 사지가 뒤틀린 채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결국, 백동수의 어머니 박씨는 출산 이후 사망하게 되고, 판자촌은 백동수를 잡으러 온 홍대주와 군관들로 포위된다. 이때 김광택은 백동수를 구하기 위한 검술을 펼치지만 결국 관가로 끌려가게 되고, 이에 백동수가 팽형(가마솥에 넣어 삶아 죽이던 형벌)에 처해질 위기를 맞게 된다. 그러자 백사굉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김광택은 자신의 팔 한쪽과 백동수의 목숨을 바꾼다.
화려한 액션신과 빠른 전개로 시작된 '무사 백동수'는 등장인물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뛰어난 검술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절정의 고수 검선 김광택으로 분한 전광렬과 그의 라이벌 이자 역시 최고의 무술 고수인 천 역을 맡은 최민수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했고 흑사모 역을 맡은 박준규, 흑사초롱의 인 역을 맡은 박철민 등 개성 강한 캐릭터 역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한 몫 했다.
하지만, 팔, 다리가 잘리고 피가 낭자 하는 등 자극적인 액션신이 다소 등장해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느낄 만한 장면이 많았고, 어색한 CG가 오히려 극에 집중을 떨어뜨리는 등 과도한 설정이 오히려 드라마에 해가 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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