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기업 인사담당자는 공무원, 고시를 준비했던 구직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1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9.8%가 고시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구직자는 솔직히 부정적으로 보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33.5%였으며, 관계없다는 의견은 26.7%였다.
부정적인 이유로는 '취업하더라도 공무원의 꿈을 쉽게 버리지 않을 것 같아서'(36.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공무원 준비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
이어 '사회성이 조금 부족할 것 같아서'(26.3%), '본인의 적성 파악을 못 하는 것 같아서'(18.4%), '기업에 대한 열정이 부족해 보여서'(7.9%), '업무관련 경험이 없을 것 같아서'(2.6%)순이었다.
실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인사담당자 중 68.4%는 채용 진행 시 감점요인도 있다고 밝혔다.
채용 시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인사담당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직무관련 지식이 풍부할 것 같아서'(37.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실할 것 같아서'(31.3%), '체제에 순응하고 적응력이 뛰어날 것 같아서'(21.9%), '목표의식이 있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또한, 긍정적이라는 인사담당자의 37.5%는 채용 시 가산점 등 메리트를 주기도 한다고 응답했다.
이렇게 기업마다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구직자는 자신의 공무원 준비 경험을 적는 게 좋은 걸까?
고시 공부했던 지원자가 이력서에 공무원 준비 경험을 적는 것이 좋을 것인지 물었더니 10명 중 7명(69.1%)의 인사담당자가 사실대로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이 고시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던 구직자가 취업하기 위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것으로 '조직원들과 어울릴 수 있는 사회성을 기르는 것'(36.1%)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본인의 명확한 적성을 찾는 것'(31.4%), '근무환경 등의 눈높이를 낮추는 것'(16.8%), '인턴 등 사회경험을 쌓는 것'(10.5%), '자격증, 어학점수 등 취업에 적합한 스펙을 쌓는 것'(4.2%)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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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