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독전2', 여자로 바뀐 캐스팅…살 빼고 근육 만들고 독하게" [BIFF 2023]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배우 한효주가 '독전2'를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게 된 마음을 전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효주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2021년 처음 선보인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5일 존 조를 시작으로 6일 송중기와 윤여정, 7일 한효주가 참여해 연기에 대한 생각, 자신이 생각하는 연기 명장면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영화제의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된 넷플릭스 영화 '독전2'(백감독)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한효주는 "'독전2'는 제가 지금까지 연기하면서 한 번도 입어보지 않았던 옷이다. 그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 지, 옷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독전2'에서 제가 맡은 큰칼 캐릭터가 원래는 남자였는데, 감독님께서 저를 캐스팅하려고 여자로 바꿔주셨다. 이렇게까지 제안을 주셨는데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선택하기까지 부담이었고, 제가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됐었다"고 덧붙였다.

한효주는 "그 옷을 입기 위해서 외적, 내적으로 많은 연구를 하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살도 많이 빼고 근육도 만들고, 물도 안 마시고 독하게 준비했었다. 정말 누가 되고 싶지 않았다. '독전' 1편이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나. 이 영화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독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 "연기적으로는 아쉬움이 없지만, 두렵다. 사람들이,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고설득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상대적으로 좀 더 크다"고 덧붙였다.

4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커뮤니티비프)까지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6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