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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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 스태프 갑질 댓글 삭제 중?…"개선하겠다" 사과에도 비난↑ [종합]

기사입력 2023.10.06 15: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웹 예능 '전과자'가 민폐 촬영·갑질 논란에 휩싸이자 고개를 숙였다.

최근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고려대학교 재학생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에 게재된 '전과자' 촬영 피해 관련 글이 화제가 됐다. 

'전과자'는 다양한 학과들을 찐 리뷰하러 전국 대학 캠퍼스에 방문, 실제 교수·재학생들 사이에서 강의를 듣는 프로그램으로 비투비의 멤버 이창섭이 진행한다.

5일 '전과자'의 고려대 철학과 편이 공개된 가운데, 재학생들은 '스태프들이 길을 막았다', '길에서 따라오지 말라더라', '학생회관 이용을 제지하고 대화를 막았다' 등 자신이 겪은 일들을 게재한 사실이 주목을 받았다.



한 학생은 재학생 모두가 이용 가능한 학생회관에서 이를 이용하려는 학우들을 불쾌할 정도로 심하게 제지를 가했다고 토로하며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는 학우가 먼저지 절대 이 촬영이 먼저가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여러 재학생들 또한 정당하게 등록금을 내고 이용하는 마당에 외부인의 제지를 받았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전과자'에 달았던 비난 댓글이 삭제됐다고 주장하는 재학생이 등장하자 여러 네티즌들이 '댓글 진짜 빠르게 삭제한다', '30초 전 댓글도 삭제되네' 등의 댓글을 덧붙였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6일 오전, '전과자' 제작진 측은 유튜브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전과자' 측은 "대학 내 수업 참여 및 학교 시설 이용 시 학생분들께 불편함을 드리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고려대 촬영 시 학생분들과 동일한 공간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통행 및 학교 이용에 불편함을 드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실내 촬영의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인파 몰림을 우려, 통제하는 과정에서 해당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내 현실적인 학생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환호하거나 사진 요구하는 학생들을 제지했다며 "제작진의 언행에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있으셨다면 이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도 밝혔다.

이어 "촬영이라는 이유로 통행 및 대학 생활에 방해를 드리면 안 되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앞으로 촬영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을 더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과자 제작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에도 재학생들은 "현장에 있었다. 더 정중하게 했다면 기분 상하는 일 없이 흔쾌히 응해드렸을 것"이라며 학교 이용에 대한 자유를 침해당한 것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학생이 붐벼 통제한 게 아니라 통제하니 인원이 붐빈 것"이라고 꼬집거나 "스태프 언행이 도가 지나쳤다. 댓글 삭제를 하시길래 학우들이 계속 댓글을 달아왔다. 이제야 사과문을 올리고 변명한다"라며 실망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전과자'는 그간 다양한 학교의 다양한 학과를 비추며 예비 대학생, 졸업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한 학교 편에서는 학생들의 학식 불만을 담아 실제로 식당 리뉴얼을 이끌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과문으로도 식지 않는 재학생·구독자들의 분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댓글 삭제에 대한 주장을 제작진이 또 한 번 언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유튜브 채널 'ootb STUDIO', 제작진 사과문 일부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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