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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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기존 선수들 열심히 해야"

기사입력 2006.08.07 07:13 / 기사수정 2006.08.07 07:13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6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인 파주NFC에서 실시된 1기 베어벡호의 첫날 훈련에서 최근 국내 프로축구에 복귀한 이을용이 "첫날이라 선수들끼리 아직 서먹서먹하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진다. 첫날은 항상 이런 분위기다."라며 훈련 첫날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정문으로 입소하지 않고, 인터뷰를 피하고자 옆문으로 들어왔던 이을용은 29명 중 유일하게 정문에서 인터뷰를 하지 않은(?) 선수가 되었다. 그렇게 되다 보니 최고참 태극전사의 소감 한마디를 기다리던 취재진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그러나 훈련이 끝나자 쑥스러운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나선 이을용은 특유의 구수한 말투로 인터뷰를 화기애애하게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따로 최주영 의무팀장과 회복훈련을 한 이을용은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해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강도 높은 훈련을 지켜보던 이을용은 "오늘 훈련 전에 베어벡 감독과 팀미팅을 가졌다. 패스위주에 볼을 많이 소유하라는 주문을 선수들에게 했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도 그것에 많은 신경을 쓰고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제 최고참급 선수로 떠오른 이을용은 아직은 후배 선수들과 어색하다고 말하면서도 "젊은 선수들이 패기가 넘치고 실력이 좋다. 기존 선수들이 새로운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해 월드컵을 경험한 베테랑 선수라 해도 긴장하고 경쟁에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새롭게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이 최고참 대우를 잘해주느냐는 질문에서는 머쓱해 하면서 "솔직히 처음에는 나 자신이나 (안)정환이 같은 경우에는 어린 선수들이 인사를 해도 잘 모른다. 누구냐고 물어보기도 한다(웃음). 비로소 밥을 먹을 때 되니까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다. 앞으로 천천히 알아가게 될 것이다."라고 답변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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