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그녀' 엄정화X방민아, 미워할 수 없는…러블리 '꾼 모녀'의 등장 [종합]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화사한 그녀'가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 플레이를 선보인다.

5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영화 '화사한 그녀'(감독 이승준)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엄정화, 송새벽, 방민아, 손병호, 박호산, 김재화, 감독 이승준이 함께했다.

'화사한 그녀'는 화사한 기술이 주특기인 전문 작전꾼 지혜(엄정화 분)가 마지막 큰 판을 계획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범죄 오락 영화.

엄정화는 2020년 개봉한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코로나 중에 받아 더욱더 의미가 있었다"라며 "즐겁게 촬영했다. 개봉하게 돼서 기쁘다. 오랜만에 관객을 만날 생각에 너무 설렌다"고 스크린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를 겪으며 영화 시나리오나 현장이 많이 없었다"며 "그래서 코로나 중간에 시나리오를 받게 된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 부디 이 영화가 재밌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에서 엄정화와 방민아는 모녀로 호흡을 맞춘다. 작품 속 두 사람은 모녀 케미보다는 친자매 같은 러블리함을 자랑한다. 서로를 위하는 모녀 케미스트리가 눈길을 모았다.

방민아와 모녀로 호흡을 맞춰 연기하게 된 엄정화는 "민아 배우를 만나서 엄마가 된다는 것에 어색하기도 했는데 촬영하고 연습하면서 호흡도 잘 맞고 진짜 엄마가 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민아는 "난감했다"며 "나이를 깎아서라도 엄정화 언니와 함께하고 싶었다. 처음에 집중하기가 시간이 걸렸지만 현장에서 엄마처럼 잘 이끌어 주시고 보듬어주셔서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다"고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승준 감독은 "엄정화 선배가 캐스팅됐을 때 제일 기뻤다"며 "선배가 안한다고 하면 작품 못 들어가는 것 아니냐고 할 정도였는데 흔쾌히 받아주셔서 기뻤다. 시나리오 회의하면서 의견도 많이 나눴다"고 엄정화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도 놀랐던 게 한 신 한 신 찍는데 관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즐거운 작품의 전작에서도 어떻게 하셨었는지 느껴졌다. 많이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고 관객들도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함께 출연한 다른 배우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하며 "메달로 따지면 다들 금, 은, 동메달을 한 번씩 딴 사람들 아닌가. 대한민국에서 엄청난 내공을 가진 배우들인데, 엄정화 선배를 필두로 전부 모시고 호흡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 희극과 진지함 모두 가지고 있는 배우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보면 스릴러, 드라마, 코미디 모두 되는 배우들이다"라며 '화사한 그녀'를 빛내준 배우들을 자랑했다.

'화사한 그녀'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