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이순재 "'야동 순재' 처음에 안 한다고…동창들이 욕할까 봐" (회장님네)[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회장님네 사람들' 이순재가 '거침없이 하이킥' 야동 순재 비하인드를 밝혔다.

2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배우 이순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순재와 함께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한 정준하와 박해미가 출연했다. 

이순재는 '거침없이 하이킥'에 대해 "걸작이다"라고 말했고, 김수미는 함께 출연했던 나문희를 언급하며 "첫 시트콤 도전작이다. 그전에는 그런 역할을 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수미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연출한 김병욱 감독의 긴 촬영에 대해 언급하며 "한 신을 두 시간을 찍는다. 이순재 선생님이 어떻게 하시지 했다"고 털어놨다.

이순재는 "재밌으니까. 어떤 재밌는 장면이 나오나 기대가 됐다"고 견딜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정준하는 "분장실에 젊은 배우들이 있으면 오신다. 수다 떨고 재밌어하셨다. 분위기가 좋았다"고 털어놨다.



김용건은 이순재에게 '야동 순재'라는 별명을 준 야동신에 대해 언급하며 "아주 획기적이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냐고"고 말했다.

이순재는 "논리가 있다. 야동을 보려고 본 게 아니라 주식정보를 보려다 야동이 나온 거다"라며 "처음에 안 한다고 했다. 대학교, 고등학교 동창들 보면 뭐라고 욕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병욱 감독이 재밌을 것 같다고 하자고 하더라. 제3자가 보면 재밌지. 결국 고집을 피울 수 없어 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그런데 한 군데도 클레임이 안 들어오더라"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김수미는 "전 국민이 야동 봤대. 나도 한 번 봤어"라며 깜짝 발언했다.

이어 정준하와 이순재는 '거침없이 하이킥' 소품을 봤다. 이순재는 "아이디어가 참 기발했다.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고 현실성이 더해졌다. 그런 부분이 재밌다"라고 털어놨다.

정준하는 "하루에 64신을 촬영한 날이 있었다. 그런데 한 번도 NG가 안 났다. 대사를 잊어도 아버님이 얘기하면 그게 나온다. 평상시 대화 같았다. 아버님(이순재)이 그만큼 잘 이끌어 주신 거다"며 감사해했다. 

그러면서 "저는 코미디언이라 아버님과 연기하는 것 자체가 감사했는데 혹시나 색안경을 끼고 보시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너무 잘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순재는 "준하가 잘했다. 우리나라가 묘하게 작품, 장르에 따라서 영화배우, 연극배우, TV배우, 코미디언 구분하는데 다 똑같은 배우다"라고 설명했다.

사진=tvN Story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