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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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라스트 댄스' 춘다…한국, 男 계영 400m 예선 1위→6번째 메달 도전 [항저우 라이브]

기사입력 2023.09.28 12:28 / 기사수정 2023.09.28 12:35



(엑스포츠뉴스 중국 항저우, 나승우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라스트 댄스'를 출 무대가 마련됐다.

남자 수영대표팀이 계영 400m에서 결승에 올라 중국, 일본과 다시 한 번 메달을 다투게 됐다.

양재훈과 지유찬, 이유연, 김영범으로 구성된 수영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Hangzhou Olympic Sports Centre aquastic sports arena)에서 열리고 있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 예선 1조에서 3분16초96을 기록,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조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중국(3분17초17)보다도 빨라 전체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싱가포르가 3분18초21로 3위, 일본이 3분18초32로 4위에 올랐다.

남자 계영 400m 결승은 28일 오후 9시48분에 열린다.

한국은 1번 영자 양재훈부터 치고 나가 선두를 단 한 번도 빼앗기지 않았다. 동남아 수영 강국 싱가포르가 맹추격했으나 역전을 불허하고 무난히 1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이날 예선에 참가하지 않았으나 결승엔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수영 계영 종목의 경우 예선과 결승 멤버를 다르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달을 따면 예선에 참가한 선수들에게도 메달을 수여한다.

황선우는 앞서 남자 계영 800m와 남자 혼계영 400m, 혼성 혼계영 400m에서도 결승에만 나타나 맨 마지막 영자로 한국 대표팀의 성적을 책임 지고 3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거머쥐었다. 남자 계영 400m 결승에선 황선우 외에 이호준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황선우가 남자 계영 400m에서 메달을 거머쥐면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6개 종목에서 모두 입상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앞서 황선우는 27일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0의 한국 신기록 및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수립하며 참가 선수 8명 중 맨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중국 쑨양이 갖고 있는 아시아기록 1분44초39에 불과 0.01초 뒤진 좋은 기록이었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우승 전엔 한국 수영사 아시안게임 첫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과 팀을 이뤄 7분01초03의 아시아 신기록을 내면서 중국(7분03초40), 일본(7분06초29)을 따돌리고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두 종목 외에도 지난 24일 남자 자유형 100m 동메달, 26일 남자 혼계영 400m 은메달, 27일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도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2 은1 동2을 기록 중인데 남자 계영 400m를 통해 화려한 피날레를 꿈꾸게 됐다.

계영 400m는 각국에서 자유형을 가장 잘하는 영자 4명이 출전해 겨루는 종목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딴 판잔러, 왕하오위가 있는 중국보다는 다소 뒤지지만 일본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28일 열린 경영 5일째 예선에서 백인철이 남자 접영 50m 5조에 출전, 23초39로 터치패드를 찍어 아시안게임 신기록 및 한국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백인철은 스타트와 함께 빠르게 치고 나가 그대로 1위로 들어왔다. 접영이 강한 싱가포르의 강자 텅 첸 웨이(23초47), 앞서 이번 대회 남자 접영 1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중국 대표 왕창하오(23초54)를 각각 5조 2위와 3위로 밀어냈다. 23초39는 중국 스양이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세운 종전 아시안게임 기록 23초46을 0.07초 당기는 신기록이다. 백인철은 아울러 자신이 지난 3월 KB금융코리아스위밍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종전 한국기록 23초50도 깨트렸다.

여자 평영 200m에선 권세현과 고하루가 각각 2분28초78, 2분29초26으로 각각 예선 2위와 3위로 결승에 올라 역시 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남자 평영 200m에선 조성재가 2분12초68로 4위를 차지했다. 다만 남자 평영 100m 동메달리스트 최동열은 기권했다. 여자 자유형 50m에선 정소은이 25초46으로 들어와 6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수영 경영대표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성적(금3·은2·동8)

▲금메달(3개)
-수영 남자 계영 800m : 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 이유연, 김건우
-수영 남자 자유형 50m : 지유찬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 황선우

▲은메달(2개)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 김우민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 황선우, 이주호, 최동열, 김영범, 이호준, 조성재, 김지훈

▲동메달(8개)
-수영 남자 배영 100m : 이주호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 황선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 이호준
-수영 남자 평영 100m : 최동열
-수영 여자 배영 100m : 이은지
-수영 여자 배영 200m : 이은지
-수영 여자 개인혼영 200m : 김서영
-수영 혼성 혼계영 400m : 황선우, 최동열, 김서영, 이은지, 이주호, 허연경


사진=중국 항저우, 김한준 기자,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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