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나화나' 오윤아가 레이싱 걸 출신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나는 지금 화가 나 있어'(이하 '나화나')에는 배우 오윤아와 한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윤아는 본인에 대한 편견으로 일상에서 노이로제가 걸릴 만큼 화난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윤아는 "레이싱걸 출신이다 보니까 이미지가 섹시한 이미지가 있어서 오디션이 있으면 장난을 치시더라. 신인이다 보니까 말을 못했다. 컴플레인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춤추는 장면을 찍던 중 가슴으로 줌인이 들어오더라. 심지어 필요도 없는 장면인데. 이후로도 몇 번이나 그런 일이 있어서 울면서 하차해야겠다고 매니저에게 얘기해 준 것도 있었고, 노출이 많은 작품이 많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보영 언니를 만나는데 옷을 단정하게 입고 가니까 너무 놀라더라. '여름에 무슨 목티를 입고 왔냐고 하더라' 노이로제가 있어서 그렇게 입었다. 만약 지금 그러면 카메라 밀고 나와야 한다. 그때만 해도 매니저 통해서 얘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오윤아는 발달장애 아들 민이에 대한 세상의 편견 때문에 크게 화를 낸 적이 있다며 일화를 전했다.
오윤아는 "민이를 키우다 보니까 그런 일들을 많이 겪게 된다. 물건을 만지면 안되는데 만지고 나온다거나 해서 주인이 뭐라고 한 적도 있고 그렇다. 애한테 너무 심하게 화를 냈더라. 민이가 (주인) 아줌마에게 맞기 직전으로 뛰어오더라. 아들을 타이르면서 나오는데 연예인인 걸 알고 놀라더라"라며 일화를 전했다.
이어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는 것 조차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도 계시고, 불쾌해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우리 아이가 아파서 그렇다고 하면 '아픈 애를 왜 여기서 키우냐고 하시냐'고 하시고"라며 "제가 결국 단독주택으로 갈 수 밖에 없던 이유도 그거다. 어릴 땐 괜찮았는데 덩치가 커지니까 튀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오윤아는 "보일러실과 붙어있던 엄마 방에 벽에 금이 갔다. 누수가 돼서 (집주인이) 오시겠다고 하더니 '애가 뭘로 쳤네'라고 하시더라. 보지도 않고 우리애가 아프다는 걸 알고 얘기하신 게 너무 화가 났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변호사 선임하고 내용증명까지 보내고 정리한 적도 있다"며 일화를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