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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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선발과 함께 시작하는 KIA의 일주일, 위기 넘지 못하면 가을야구 어려워진다

기사입력 2023.09.26 06:26 / 기사수정 2023.09.26 06:26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5할 승률 사수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는 KIA 타이거즈가 대체 선발과 함께 일주일을 시작한다. 어쩌면 올 시즌 개막 이후 가장 중요한 일주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KIA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을 치른다. 시즌 20승 도전에 나서는 에릭 페디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김건국이다.

올 시즌 1군에서 4경기에 등판해 8⅔이닝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다. 선발로 나선 7월 2경기에서는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고,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는 불펜투수로 나와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던 중 김건국에게 선발 등판 기회가 찾아온 건 지난 10일이었다.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중책을 맡게 된 김건국은 1회초와 2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3회초를 기점으로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아쉬움을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이날 최종 성적은 4⅓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건국은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고, 선발진에 크고 작은 공백이 발생하면서 다시 한 번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다만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투수, 또 상대 타선이 껄끄러운 만큼 경기 초반을 어떻게 넘어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히 20경기를 남겨둔 KIA는 27일 더블헤더를 소화해야 한다. 28일까지 창원에서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수도권으로 이동해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30일부터 이틀간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와 격돌한다. 더블헤더뿐만 아니라 순위 경쟁을 벌이는 팀과의 맞대결까지 KIA를 기다리고 있어 이번주 결과가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만큼 첫 경기를 잘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김건국이 선발로 출격하는 26일 경기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일주일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이의리의 공백, 복귀전에서 부진한 마리오 산체스의 컨디션 등 선발진에 크고 작은 변수가 많다. 나성범에 이어 최형우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타순을 짜야 하는 코칭스태프의 머릿속도 복잡하다. 


연패가 길어진다면 5할 사수 붕괴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한 주다. 그 어느 때보다 김건국의 어깨가 무거운 가운데, 최근 흐름이 좋은 NC를 상대로 KIA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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