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중국 진화, 나승우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토너먼트 대진이 확정됐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는 16강에서 키르기스스탄을 만난다. 결승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북한, 일본 등 까다로운 팀들과 만나지 않는다.
25일(한국시간) 일본과 팔레스타인의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끝으로 16강 대진이 최종 확정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6강에서 키르기스스탄과 격돌한다. 8강에서는 중국 혹은 와 만난다. 결승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북한, 일본 등 까다로운 팀들과는 만나지 않게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6개 조 중 각 조 2위까지 16강에 직행하며 각 조 3위 중 상위 4개팀이 추가로 올라가는 규칙이었다. 때문에 3위 팀들 중 상위 4팀이 가려지기 전까지 많은 경기 대진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일본과 팔레스타인 경기만 남겨둔 상태에서 16강 대진이 확정된 경기는 총 3경기였다. 먼저 E조 1위 황선홍호는 16강에서 F조 2위로 올라온 키르기스스탄과 만나게 됐다. E조 2위를 차지한 바레인은 F조 1위 북한을 상대하게 됐다. A조 2위 인도는 B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 걸로 결정났다.
A조 1위를 차지한 중국은 B조 3위 베트남 혹은 D조 3위와 16강전을 치르기로 돼 있었다. D조의 일본과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B조 1위 이란 역시 D조 혹은 E조 3위 태국과 맞붙는 대진이었기 때문에 일본-팔레스타인 경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C조가 조금 특이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기기 하루 전이었던 지난 18일,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돌연 대회 참가를 철회했다. 이미 조별리그 일정이 시작된 상황에서 순식간에 2팀이 떨어져 나가면서 C조는 우즈베키스탄과 홍콩이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두 팀은 지난 22일 첫 경기를 치렀고, 조별리그 일정 마지막 날인 25일 한 번 더 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렸다. 1-0, 3-1 승리를 거둔 우즈베키스탄이 1위로 올라갔다.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홍콩은 승점 0으로 16강에 올라가는 귀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C조 2위는 D조 2위와 맞붙는 대진이었다. 때문에 조 2위와 3위가 가려지지 않은 D조의 일본-팔레스타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C조 1위 우즈베키스탄은 E조 3위 태국 혹은 F조 3위 인도네시아와 만나는 대진이었다. D조 1위 또한 A조 3위 미얀마 혹은 B조 3위 베트남과 대진을 앞두고 있었다. 역시 일본-팔레스타인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과 팔레스타인 경기가 열렸고, 일본의 1-0 승리로 종료되면서 D조 최종 순위가 가려졌다. 일본이 2승으로 1위, 팔레스타인이 2위, 카타르가 3위가 됐다.
각 조 3위팀 중 상위 4개국은 인도네시아, 카타르, 태국, 미얀마 순으로 정해졌다. B조 3위를 차지한 베트남이 상위팀 경쟁에서 탈락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16강 대진표가 만들어졌다. 앞서 말한 한국-키르기스스탄, 북한-바레인, 인도-사우디를 포함해 중국-카타르, 이란-태국, 홍콩-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 일본-미얀마가 16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토너먼트 대진표에 따라 북한과 일본은 대표팀 반대편으로 갔다. 결승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남북전이나 한일전이 열릴 일이 없게 됐다. 대표팀이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8강에 오른다면 중국-카타르 승자와 맞붙는다. 중국전까지 이겼을 경우, 중동의 사우디나 중앙아시아 강호 우즈베키스탄 등 까다로운 팀들과 4강에서 만날 확률이 높다.
반대편에서는 이란-태국, 홍콩-팔레스타인 승자가 8강에서 맞붙게 되며, 일본-미얀마 승자가 북한-바레인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란이 준결승까지 무난히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8강에서 일본, 북한 중 어떤 팀이 올라오게 될지도 주목할 점이다.
16강전은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27일 항저우에서 중국-카타르, 이란-태국, 홍콩-팔레스타인 경기가 열리며 같은날 진화에서 한국-키르기스스탄, 북한-바레인 경기가 펼쳐진다. 28일에는 항저우에서 인도-사우디, 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 일본-미얀마 경기까지 남은 3경기가 진행된다.
대표팀은 16강전을 이길 경우 진화를 떠나 항저우로 결전지를 옮긴다. 중국과 만나게 된다면 내달 1일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격돌한다.
4강에 오른다면 3일 뒤인 10월 4일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 혹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결승전 또한 황룽 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사진=중국 진화, 김한준 기자, 아시안게임 조직위 인포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