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박명수와 가수 아이유의 첫 만남 스토리를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가을 노래 타나 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이 박명수와 아이유를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지난주에 놀뭐 대행했을 때 막내들이 부른 게 음원 사이트 실검 1위에 오르기도 했다"라며 말문을 열었고, 주우재는 "굳이 말씀을 드리자면 (박진주와 내가 부른) '그대네요'라는 곡이 1위를 했다더라"라며 자랑했다.
유재석은 "(주우재와 박진주의 듀엣에 대해) 반응들이 '남매가 노래방 갔다가 1분 남아서 어쩔 수 없이 같이 불렀는데 호흡 잘 받아 킹받는 느낌'"이라며 귀띔했고, 박진주는 "호흡이 잘 맞긴 했다"라며 맞장구쳤다.
유재석은 "미주와 이경은 '종 쳤는데 듀엣 부르니까 막장 드라마 느낌. 미주 눈 멍 때문에 더'"라며 덧붙였다. 이어 유재석은 "무엇보다 이 계절에 어울리는 선곡이었다. 우리한테도 최애곡을 소개를 해달라고. 저는 무조건 바이브의 '가을 타나 봐'이다. 너무 좋아하는 노래다. 바이브는 이 가을의 치트키다"라며 밝혔다.
주우재는 윤종신의 '동네 한 바퀴'를 꼽았고, "2008년 11월인가 나온 앨범이다. 저 앨범 커버가 가을 길처럼 돼 있다"라며 설명했다. 유재석은 "음악 평론가야? 음악 평론가?"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주우재는 "제가 모델계의 임진모다"라며 자랑했다.
하하는 하하의 '술병'을 꼽았고, 주우재는 "개인적으로 하하 형이 '술병' 부를 때가 제일 멋있긴 하다"라며 칭찬했다. 미주는 아이유의 '가을 아침'을 꼽았고, 하하는 "아이유 재석 형이 키웠다"라며 큰소리쳤다. 주우재는 "책임질 수 있냐"라며 걱정했고, 하하는 "형이 책임지겠지"라며 못박았다.
유재석은 "아이유는 명수 형이 키웠다"라며 강조했고, 주우재는 "명수 형이 아이유 크려는데 누른 거 아니냐"라며 의아해했다. 유재석은 "정리를 해드리겠다. 아이유와 명수 형의 첫 만남은 우리가 명수 형 특집으로 록 페스티벌을 가는데 '냉면'을 제시카가 시간이 안 돼서 아이유가 그 당시에 뜨고 있었는데 아이유를 불렀다. 아이유가 바쁜 시간 내줘서 와줬는데 명수 형이 '쟤 누구야'라고 했다. 아이유도 대단하다고 느낀 게 '전 신인 가수 아이유라고 합니다'라고 했다"라며 회상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가들은 멤버들이 보는 프롬프터에 무언가 띄우기 시작했고, 주우재는 "작가에게 온갖 짜증을 내며 제시카 데려오라고 했다고 한다. 실화냐"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유재석은 "아이유가 노래를 기가 막히게 했다. 그래서 명수 형도 왜 아이유를 너네들이 불렀는지 알겠다. 그 이후로 아이유가 승승장구를 했다"라며 공감했고, 하하는 "급속도로 잘 되자마자 매달리기 시작했다"라며 맞장구쳤다.
유재석은 "늘 자랑한다. 이유가 이번 추석 때 뭘 보내줬다고"라며 덧붙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