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일본의 배우 아야노 고가 억울함을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일본의 닛폰 테레비(닛테레) 등 다수 매체는 명예훼손, 상습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출신 전 참의원 의원인 히가시타니 요시카즈의 첫 공판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판에서 히가시타니 요시카즈는 증언대 앞에 서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기소 내용을 대체로 인정한 뒤 평생 반성하고 사과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변호인은 협박행위의 상습성에 대해서는 다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아야노 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A씨가 증인으로 출석, 이번 사건과 똑같은 방식으로 대본을 통해 거짓 피해를 폭로하고 금전적으로 협박한 연예인이 30여명 정도 더 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히가시타니 요시카즈는 지난해 아야노 고 등 여러 유명인들에 대한 진위가 불분명한 루머를 유포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A씨를 출연시켜 그가 미성년자이던 시절 아야노 고가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한 것이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아야노 고의 소속사는 근거없는 거짓 게시를 통한 명예훼손 및 사업 방해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3월 히가시타니 요시카즈에 대한 체포장이 발부돼 이어진 6월에 그가 체포됐다.
사진= 아야노 고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