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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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도경수 팬계정 팔로우? 오해입니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9.20 08: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소용없어 거짓말'로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김소현이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와 해프닝에 대해 언급했다.

그가 연기한 목솔희는 극중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팬이라는 '축덕' 설정을 갖고 있다. 극 중 TV로 축구 경기를 시정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실제 김소현은 '축덕'일까. 

김소현은 "축구를 너무 모른다. 축구 뿐만 아니라 스포츠 자체를 잘 아는 게 없다. 그런데 축구 덕후인 솔희가 치킨을 먹으면서 모니터로 경기를 보는 장면이 있는데, 봐도 이긴 건지 뭔지 포인트를 전혀 모르겠더라"고 웃으며 털어놨다.

그는 "평소 관심있게 봤어야 아는 건데, 반응을 찍어야 하니까 감독님께서 최대한 무전으로 지시를 해주셨다. 자세히 설명해주셨는데, 그래도 모르겠어서 명확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면서 "그랬더니 '졌어', '골 먹었어' 이런 식으로 상황을 얘기해주셔서 리액션을 했다. 가짜처럼 보이진 않을까 생각도 들고 걱정을 많이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김도하 역의 황민현은 이와 반대로 실제 첼시 팬. 하지만 극 중에선 리버풀 팬으로 등장한다. 그런 황민현은 김소현에게 '축구 지식'을 알려주기도 했다고. 

김소현은 "평소에 알려주진 않았지만, 함께 촬영하는 장면에서는 설명을 해줬다. 경기를 보면서 저건 어떻게 된 거고 하는 식으로 설명을 해줬는데, 오빠는 진짜로 좋아하더라. 제가 많이 배워야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작품이 끝났다"고 전했다.

'도솔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은 두 사람의 장면에서는 레전드 짤이 탄생하기도 했다. 9회에서 고기를 굽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김도하가 고기를 자를 때마다 불판 밑으로 고기가 사라지는 마술(?)이 벌어졌기 때문.

이에 대해 김소현은 "사실 그게 비하인드 씬이어야 했는데 방송으로 나갔다. 원래는 고기를 잘라주고 먹여주는 이쁜 장면이었는데, 그런 걸 찍으려다가 서로 너무 편한 것도 있고 장난치고 웃으면서 찍다보니까 고기가 계속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 때 감독님이 컷을 외치시더니 이게 더 재밌다면서 '예쁜 것도 넣을 건데, 이것도 넣을거야' 하셨다"며 "저도 방송보고 그 장면이 들어가서 놀랐는데, 그만큼 좋은 에너지를 방송에서 녹이고 싶어하시지 않았나 싶다. 많은 분들이 NG인지 아닌지 궁금해하시더라. 재밌게 잘 봐주신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2008년 데뷔 후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온 김소현은 현재 SNS 팔로워 1349만명을 보유한 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팔로잉을 하지 않거나 극히 적은 다른 연예인들과는 달리 그는 6500여명이 넘는 이들을 팔로잉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영화 '순정'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도경수가 계정을 개설하자 바로 팔로잉을 했는데, 그 계정이 팬 계정인 것을 모르고 팔로잉을 했다는 짤이 돌면서 '프로 맞팔러'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그런데 김소현은 이에 대해서 "오해가 있다"고 웃은 뒤 "되게 오래 전에 팔로잉을 한 분인데, 계정이 도경수 씨 팬페이지로 바뀐 거다. 제 친구들도 연락을 해서 '정말 착각한거냐'고 하더라. 제가 팔로잉을 많이 하니까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많은 이들을 팔로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중학생 시절부터 SNS를 했는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보답을 해야겠다는 신념으로 시작해서 자기 전에, 혹은 시간이 날 때마다 맞팔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걸 다 할 수 있나' 싶었는데도 한 번에 너무 많은 분들을 팔로잉하다 계정이 정지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팔로워가 너무 많아지기도 했고, 또 맞팔이 아니신 분들이 서운해하시는 부분이 생겨서 (그만뒀다)"면서 "오히려 최근에는 계정을 비공개로 돌린다면서 죄송하다고 한 뒤에 언팔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맞팔을 할 기회가 생기면 하지만, 요즘엔 조심스러워진다"고 이야기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이음해시태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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