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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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 학살'에 '강펀치'까지…MLS 선수 영구제명 사연은?

기사입력 2023.09.19 17:22 / 기사수정 2023.09.19 17:22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고 영구 제명당한 선수가 등장했다.

지난 18일 미국의 스포츠 매체 'ESPN'은 MLS CF 몬트리올 소속 마트코 밀예비치가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영구 제명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명 사유는 "리그에 중대한 해악을 끼치는 행위"를 가한 것이다.

또한 MLS 사무국의 성명문에서는 "밀예비치가 선수 협약을 어겼다"며 징계 근거를 들었다.

지난 주 캐나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밀예비치는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린 아마추어 실내 축구 리그 경기에 참가했다고 한다. 문제는 가명을 쓰고 참가하였는데, 팀은 사실 밀예비치의 친구가 뛰는 팀이었다. 친구의 우승을 위해 프로가 아마추어의 탈을 쓰고 '부캐'를 생성해 '양민 학살'을 자행한 것이었다. MLS 선수 협약에 따르면, 소속 선수들은 타 리그에서 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팀으로 복귀해서는 MLS 리그 경기에서 또 다른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기도 했다.



몬트리올 감독 에르난 로사다는 "(타 리그 참가와 폭행에 관한) 혐의에 대해 알고 있다"며 "해당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트코(밀예비치)는 모든 것이 밝혀지기 전 까지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는 강수를 뒀다. 이어 "마트코의 징계 확정은 사무국의 소관이므로, 내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며 징계에 관한 발언은 삼갔다.



밀예비치는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 유소년팀 출신으로 몬트리올에 2021년부터 합류해 뛰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전체 28경기 중 고작 8경기 출전에 124분만을 뛰며 경기 출전 기회가 적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출전 기회가 적어 화가 나 친구의 팀에서 뛰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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