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회장님네 사람들' 김혜자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엄마와 아들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병헌을 칭찬한 데 이어 최불암과 21년 만에 상봉했다.
1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49화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전원 마을에 완벽 적응한 김혜자의 활약상과 함께 김 회장이자 국민 아버지 최불암의 방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혜정은 김혜자가 출연했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언급하며 "연기를 묵묵하게 하셔서 더 진한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김혜자는 극 중 아들이었던 이병헌을 떠올리며 "이병헌 씨가 붙들고 울 때 언니가 힘들었다며"라는 말에 "눈물을 너무 흘려서 참느라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병헌에 대해 "잘하고 열심히 한다. 작품만 생각한다. 촬영하면서 농담도 하고 할 법한데 정말 집중한다"고 칭찬했다.
이에 김혜정이 "이병헌 씨는 이를 악 물었더라. 선생님들이 너무 열연을 하시니까"라고 말하자 김혜자는 "이병헌 씨가 귀엽다. 내가 엄마라 그래서 '올 것이 왔다'고 그랬다더라"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김혜자는 최불암과 21년 만에 상봉해 반가움을 드러냈다.
김혜자는 "얼마만에 보시는 거냐"는 PD의 물음에 "모른다. 한참 됐을 거다. 나 연락도 안 한다. 볼 일도 없는데 왜 연락하냐. 보면 엄청 반가울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보면 되게 그리울 것 같다. 그리운 게 아니라 그리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혜자는 최불암을 만났고 이들은 서로를 향해 투박하게 반가움을 표현했다.
김혜자는 "최불암 씨 만나니 설렜다. 옛 친구 만나는 것 같았다"며 웃었다.
이어 최불암을 향해 "여태까지의 세월도 생각나고 진짜 오래된 친구라는 생각도 나고. 최불암 씨는 갑자기 날 봐서 '이게 뭐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난 기다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최불암은 "수술한 걸 알고 있는데 마중나와줘서 고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20대 때부터 60년 동안 친구인 이들은 "일생 친구"라며 서로를 향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또 김혜자는 "미대 나오고 연기가 하고 싶어서 한 건데 최불암 씨에게 많이 배웠다"고 밝히기도.
이어 "너무 오랜만이라 서먹서먹하지 않냐"는 PD의 물음에 김혜자는 "하나도 안 서먹서먹하다.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날 뻔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원일기' 끝나고 처음이냐"는 물음에 "거의 그럴 거다. 거의 집에서 나오질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