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해외 전지훈련 2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7일 연습경기를 끝으로 일본 오사카에서의 훈련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수단은 18일 휴식을 취한 뒤 19일 귀국한다.
지난 11일 오사카로 이동했다. 연습경기를 통해 그간 팀에서 강조한 부분들을 실전에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1주차에는 일본 V리그 디비전1 제이텍트 스팅스와 경기를 치렀다. 이번 2주차에는 사카이 블레이저스와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사카이와 연습경기에서는 팀으로서 호흡을 더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동시에 그동안 강조한 수비, 랠리 중 반격 과정의 완성도 등을 점검했다. 사카이 소속 외국인 선수 쉐론 버논-에반스도 출전해 실전에 가까운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 일정을 잘 소화해 준 선수단에 고맙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확인한 팀의 강점과 약점을 잘 정리해 다가올 2023~2024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주에 걸쳐 일본 팀들과 경기를 치른 OK금융그룹 아시아쿼터 선수 바야르사이한은 "일본 팀들은 확실히 기본기가 좋았다. 보면서 느낀 점도 많다"며 "그간 오기상(오기노 감독의 애칭)이 강조한 블로킹 등에 대해서도 이번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더 확실하게 익혔다.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자신감도 더 얻었다"고 전했다.
OK금융그룹은 추후 연습경기 등을 통해 2023~2024시즌 V리그를 위한 전력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OK금융그룹은 지난 두 시즌 연속 남자부 7개 구단 중 5위에 머물렀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석진욱 감독과 이별하고 오기노 감독을 선임했다.
오기노 감독은 구단 역대 세 번째이자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다. 1988년부터 2010년까지 오랜 기간 수비형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올림픽 무대는 두 차례(1992년,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는 세 차례(1990년, 1998년, 2006년) 출전했다.
2010년 현역 은퇴 후에는 산토리 선버즈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으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2년까지 팀을 맡았다. 이후 2017년 다시 산토리 감독으로 부임해 2019년까지 팀을 지휘하며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사진=OK금융그룹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