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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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한국 유망주 많지만 훈련 시설 부족"

기사입력 2011.06.29 16:59 / 기사수정 2011.07.01 18:3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손발을 걷고 나선 김연아(21, 고려대)가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김연아는 28일 전송된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내 머릿속은 온통 평창 유치 활동만 생각하고 있다. 매일 프레젠테이션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김연아를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한국에서 살아있는 보물처럼 여겨진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통해 더욱 국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김연아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와 함께 막바지 표심 굳히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8일, 아프리카 토고 로메에서 열린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연합(ANOCA) 총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 프레젠터로 나선 김연아는 평창의 유치를 위해 호소했다.

김연아는 지난 5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18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프레젠터로 나선 경험이 있다. 당시의 상황에 대해 김연아는 "로잔에 있을 때, 나라를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경기는 나 자신을 위해 경쟁을 하는 것이지만 평창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압감을 느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AP통신은 평창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로 나선 김연아에 대해 "김연아는 매우 겸손하고 예의바르며 친절한 대화 능력을 지니고 있어 평창 호보대사로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김연아는 자신의 뒤를 이으려는 유망주들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이 부분에 대해 "한국에는 재능이 뛰어난 어린 스케이터들이 많다.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면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아이스링크를 찾는 선수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훈련 시설은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다면 경기장이 늘어날 것이고 유망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4월 말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는 1년 만에 복귀했다. 당시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는 시상대 위에서 눈물을 흘렸다.

김연아는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운 것은 아니었다. 당시 왜 울었는지 모르겠다. 대회를 치르면서 굉장히 힘들었는데 끝나고 난 뒤 조금은 기뻤던 것 같다. 특히, 프로그램 초반부에 넘어진 것은 매우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AP 통신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얻은 교훈이  평창 유치위원회가 함께 고유해야될 깨달음이라고 전했다.

토고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김연아는 내달 6일,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남아공 더반으로 향할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데이비드 윌슨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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