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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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옥, 사기 5번+극단적 생각까지…"전 재산 잃었지만 사람 믿고파"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3.09.17 20:49 / 기사수정 2023.09.17 20:49

신현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지영옥이 5번의 사기 피해로 전 재산과 주변 사람들을 잃게 되었던 순간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쓰리랑 부부 '지씨 아줌마' 개그우먼 지영옥이 출연했다.

이날 지영옥은 도둑 아내 이경애와 메기 병장 이상운을 만나며 소소한 근황을 주고받았다.

이영애는 지영옥을 "세상을 꾀돌이처럼 보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상운도 "일주일 뒤에 돈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준다. '까짓거 일주일인데'라고 하면서 빌려주는 거다"라고 공감하며 지영옥의 사기 일화를 언급했다.



지영옥은 "영화사 자체가 큰 게 아니라 '떴다방' 식이었다. 당시에 영화사에서 우정 출연을 해달라고 하더라, 상황이 어렵다고 엎어질 위기라고 하니 카드를 줬다. 그러니까 날라버리더라"라며 여러 사기 당했던 상황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또한 지영옥은 "피부 관리샵의 원장 언니한테 제가 사기를 또 당했었다. 당시에 대출을 제 명의로 했었다. 그때 당시에 수천만 원이었다"라며 수천만 원 사기를 당했던 상황을 전했다. 심지어 지영옥은 100평 규모의 라이브 카페에 투자했으나, 미국으로 도망가며 사기를 또 당했다고.

지영옥은 이전에 자신을 속였던 사람과는 또 다른 사람이니 믿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영옥에게 끝내 돌아온 건 5번의 사기 피해라고 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에 지영옥은 "남들이 보기에는 멍청한 것보다 완전히 덜떨어진 거다. 이만큼을 내가 상처를 받았으니까 너는 아니겠냐는 걸 또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라고 울면서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지영옥은 사기 피해보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던 것이 더 힘들었음을 밝혔다.

이후 지영옥은 "밖에 나가면 가슴이 100m 달리기를 한 것처럼 뛰었다. 집에 일찍 들어왔다. 4~5년을 밖에 그렇게 살았다. 능력도 없어지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어디 나가기도 싫었다"라며 전 재산과 사람을 잃고 전 재산과 사람을 잃고 대인기피증, 우울증과 마주하게 되었던 순간을 전했다.



지영옥은 "밤에 잘 때 두 가지를 항상 생각했다. '자면서 죽어야지', '자다가 죽으면 내가 억울해서 어떡하지' 생각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지영옥은 "'내가 죽으면 가족과 지인이 뭐라고 얘기하지? 영옥이 안 됐다고 얘기하려나?' 싶었다. 이런 게 너무 싫었다"라며 자신을 안 되게 보는 것이 싫어 마음을 고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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