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김진규 FC서울 감독대행이
서울은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11승10무8패, 승점 43으로 광주에 2점 뒤진 3위에 위치한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광주를 잡고 2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서울은 안익수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에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김진규 코치가 감독대해직을 맡은 후 치른 2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특히 직전 라운드에서 최대 라이벌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를 탔다.
다만 상대팀 광주의 기세 역시 무섭다. 7월 이후 9경기에서 무패(4승5무)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에게 0-1로 패한 후 수원FC, 대전하나시티즌, 수원삼성, 울산을 차례로 잡았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광주는 3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광주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서울이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
경기 전 인터뷰에 참석한 김 대행은 "이번 시즌 연승을 못한 게 아쉬웠다. 성적을 내려면 연승이 많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다행히 최근 훈련을 보면 선수들에게서 부담감은 보이지 않는다"고 이번 경기를 통해 2연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광주를 상대로 2승을 거둔 것도 자신감이 될 거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홈 경기 때도 좋았다"고 지난 맞대결 결곽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광주는 우리보다 위에 있는 팀이다. 모든 사람들이 광주 축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사실 저런 공격 축구를 해야 관중들도 좋은 경기를 볼 수 있다. 정말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고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를 칭찬헀다.
이번 경기 포인트로는 강한 압박을 꼽았다. 김 대행은 "하이프레싱을 해서 조금 더 박진감 있는 축구를 해야할 것 같다. 광주가 좋은 축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답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는 우리가 하이프레싱을 통해 공격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에 비해 저조한 활약으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나상호에 대해서는 "A매치 휴식기 동안 훈련을 열심히 했다. 원래 훈련을 게을리 하는 친구는 아니다. 실망하는 모습이 나올 줄 알았는데 더 열심히 해서 자기 자리를 찾겠다는 각오였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