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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춤 세리머니' 못 본다…英 언론 "손흥민+솔로몬 계속 나올 듯"

기사입력 2023.09.15 16:34 / 기사수정 2023.09.15 16:34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손흥민의 '붙박이 9번'이 당분간 지속되는 분위기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를 새로 뽑지 않는 이상 '센트럴 손'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15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승격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A매치 브레이크 이전에 3승1무를 기록, 단독 2위에 오르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새 감독 아래 순항하고 있다.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없이도 4경기 11골을 넣는 등 공격력 손실이 보이질 않는다.


반면 셰필드는 1무3패로 17위에 그치며 토트넘과 정반대 성적을 내고 있다.

토트넘은 셰필드전을 마치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르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이겨 4연승 신바람으로 승점을 확보한 뒤 라이벌전을 치르는 게 필요하다.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와 홈에서 초반부터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영국 축구통계매체가 일찌감치 손흥민이 원톱으로 뛰는 이른바 '손톱' 전술을 예고하고 나와 시선을 끈다.

통계매체 '풋몹'은 15일 토트넘이 지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전에서 5-2라는 큰 점수차로 이겼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비슷한 포메이션과 전술, 선수들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4-2-3-1(4-3-3) 포메이션을 예측했는데 번리전과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내다봤다.

풋몹은 수문장으로는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이번 시즌 4경기 중 2경기에서 무실점을 거뒀기 때문에, 부상을 입지 않는 한 비카리오가 가장 이상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이어 오른쪽 풀백엔 페드로 포로를 점찍었다. 포로는 지난 경기 번리전에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마무리하는 3번째 골 때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중앙 수비수 둘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메로는 현재 최상의 폼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왜 주장단에 합류하게 됐는지 실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키 판더펜은 지난 경기 수비진 중 유일하게 평점 6점대를 기록했지만, 시즌 총 평점 7.42를 기록하며 좋은 시작을 알리고 있다.




레프트백에는 지난 번리전에서 사실상 왼쪽 측면을 지배한 데스티니 우도지가 출전할 예정이다. 큰 변수가 없다면, 우도지는 78%의 태클 성공률과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한 번리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중원의 미드필더 삼각 편대 하단 두 꼭짓점에는 각각 파페 사르, 그리고 이브 비수마가 위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르는 21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지난 리그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 찰떡임을 과시하고 있다.

비수마는 포스테코글루 밑에서 잘 반등하고 있다. 한 때 '잊혀진 선수'라며 지난 시즌 고작 10경기에만 선발 출전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벌써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원 삼각 편대의 상단 꼭짓점인 공격형 미드필더엔 제임스 매디슨이 포진할 예정이다. 매드슨은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4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매 경기 공격포인트 하나씩 올리는 모양새다. 특히 드리블이 좋고 슛이 좋기 때문에 그의 컨디션에 따라 토트넘 공격력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공격 삼각 편대엔 손흥민을 중심으로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오른쪽 윙어로, 마노르 솔로몬을 왼쪽 윙어로 가동할 것이 유력하다.

번리전을 기점으로 토트넘은 당분간 이 포메이션과 선발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관측이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12월 복싱데이가 오기 전까지는 주중 경기가 많지 않다. 리그컵도 일찌감치 떨어졌다.

손흥민이 원톱을 보면서 케인 떠난 뒤 잠시 '9번' 자리를 맡았던 히샤를리송은 당분간 선발 출전하기가 불투명한 지경에 몰렸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그는 에버턴에서 152경기 53골을 폭발시켰으나 토트넘에 온 뒤엔 40경기 4골에 그치는 중이다. 이마저 프리미어리그에선 31경기 1골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초반 3경기에서 스트라이커로 나섰으나 무득점에 그친 뒤 자리를 손흥민에게 빼앗겼다. 손흥민이 바로 번리전 해트트릭으로 스트라이커 자격이 있음을 알렸다. 둘의 희비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엇갈리는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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