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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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 "흥민이 형이 AG 무조건 고비 온다고…똘똘 뭉쳐달라고 했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3.09.14 15:30 / 기사수정 2023.09.14 15:30



(엑스포츠뉴스 파주, 나승우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홍현석(KAA헨트)이 앞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는 대표팀 선배 손흥민을 따라 우승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게임 대표팀은 경남 창원에서 소집돼 훈련을 이어오다 13일부터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5일까지 사흘간 훈련을 마친 후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항저우로 출국한다.

황선홍호는 오는 19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진화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며, 21일에는 같은 시간 동남아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4일에도 같은 시간 중동 바레인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은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하지만 핵심 선수 이강인의 합류가 불투명하다.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당초 13일 차출 여부에 관해 답을 줄 예정이었으나 이날 황선홍 감독은 "PSG가 아직 답을 주지 않았다"며 이강인 합류 시점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PSG가 이강인의 차출을 가부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최근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가 회복 중인 만큼, 몸 상태를 신중히 체크하고 보내주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내년 1월 아시안컵 차출과 관련된 조건을 내걸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합류 시점이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황선홍호에게는 큰 타격이기에 이강인과 함께 대표팀 중원을 함께할 예정인 홍현석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홍현석은 소속팀 헨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A대표팀에 소집돼 9월 영국 원정을 다녀왔다. 웨일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클린스만의 눈도장을 받았고, 경기가 끝난 직후인 9일 귀국길에 올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14일 파주NFC에서 취재진과 만난 홍현석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는 대표팀 선배 손흥민, 황의조 등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며 대회 3연패를 이뤄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홍현석 인터뷰 일문일답.

-대회 앞둔 소감은.

"얼마 남지 않아 설레기도 하고,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다."

-A대표팀에 갔다 왔다. 손흥민, 황의조 등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들이 따로 조언한 게 있나

"항상 형들이 말하기를 되게 쉽지 않다고 한다. 대회 도중 무조건 고비가 올 거라고 했다. 그럴 때마다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야 된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

-A대표팀 갔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과정에서 혼란스럽지는 않았나.

"혼란은 전혀 없다. 그냥 두 팀을 오갈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너무 영광스럽다."




-A대표팀 갔다 와보니 본인에게 어떤 능력, 어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일단 중앙 미드필더로서 수비적인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모습 보였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인 패스나 공격 포인트 부분에서도 자신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A대표팀과 겹치는 선수들 중 'A대표팀에 합류해도 좋은 기운을 받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갔다 와보니 어떤가.

"형들과 훈련하면서 템포나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이번에 웨일스와 경기를 뛰면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대회에서 더 정신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멀티 플레이어로서 중앙, 측면을 뛸 수 있는데.

"난 항상 어디서 뛰든 다 준비됐다고 생각한다. 항상 뛰고 싶은 마음이다."

-주변에서 이강인 자리에 서야 한다거나 이강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부담은 없나.

"딱히 부담되지 않는다. 난 내 플레이를 하고 싶고, 내가 해야 할 임무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딱히 그런 부담은 없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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