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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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번째 안타' 김하성,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 경신…팀은 휴스턴에 2-12 대패

기사입력 2023.09.11 11:3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던 김하성은 이틀 만의 안타로 아쉬움을 달랬다. 또한 131안타째를 올린 김하성은 지난 시즌 130안타를 넘어서면서 빅리그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를 경신했다. 전날 0.271이었던 시즌 타율에는 변함이 없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루수)-주릭슨 프로파(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잰더 보가츠(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맷 카펜터(지명타자)-개럿 쿠퍼(1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맷 월드론.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휴스턴 선발 J.P. 프랭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를 친 이후 휴스턴 채스 맥코믹의 움직임을 살핀 김하성은 2루로 뛰면서 득점권 기회까지 만들었다.

심판은 맥코믹이 한 번에 포구했다고 판단, 아웃을 선언했다. 맥코믹도 노바운드로 잡았다는 제스처를 선보였다. 반면 바운드가 됐다고 생각한 김하성과 샌디에이고는 생각이 달랐고,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안타였다. 공이 한 차례 그라운드에 떨어진 뒤 맥코믹의 글러브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웃이라고 판단하지 않고 끝까지 주루 플레이를 한 김하성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다만 후속타자 프로파의 안타 때 3루로 이동한 김하성은 홈을 밟지 못한 채 이닝을 마감했다. 무사 1·3루의 기회에서 소토와 보가츠가 각각 삼진,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한 명의 주자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김하성의 존재감은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3회말 무사에서 제레미 페냐의 안타성 타구를 포구한 뒤 노바운드 송구를 선보이며 출루를 저지했다. 수비 위치를 조정한 상태인 점을 감안해도 내야수 입장에서 잡기 어려운 타구였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했으나 상대의 호수비에 안타를 빼앗겼다.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프랭스의 3구째 컷 패스트볼을 밀어쳤는데, 우익수 카일 터커가 다이빙캐치로 낚아챘다. 터커의 포구를 확인한 김하성은 아쉬움 속에서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을 친 김하성은 7회말 시작과 함께 2루수에서 유격수로 수비 위치를 이동했고, 8회말에 앞서 브렛 설리반과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김하성의 분전에도 샌디에이고는 2-12로 대패했다. 3회말 캄푸사노의 패스트볼(포일)과 호세 알투베의 투런포로 빅이닝을 헌납했고, 4회말에는 로사리오의 실책으로 1점을 더 줬다. 6회초 카펜터의 홈런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으나 곧바로 6회말에만 대거 8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부의 추가 휴스턴 쪽으로 기울어졌다.

선발투수 월드론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두 번째 투수 팀 힐은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6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최지만과 함께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리치 힐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사진=AP, USA투데이스포츠,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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