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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손흥민? PL 김종국인데?…'19G 0골' 광속 FW, '운동 중독' 지적 받아

기사입력 2023.09.10 16:2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의 어린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우크라이나)는 지난 1월 입단과 함께 폭발적인 스피드로 '첼시 손흥민'이란 호평을 들었다. 1500억원 가까운 몸값을 자랑하며 첼시 푸른색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직 득점이 없다. 

영국 언론은 무드리크의 부진 이유 중 하나로 운동 중독을 지적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영국판은 지난 8일(한국시간) 첼시의 측면 공격수 무드리크가 계획대로 잘하지 못한다며 그의 운동 중독을 들먹였다.

언론은 "무드리크 또한 자신의 경기력이 잘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는 몇몇 첼시와 선수 측 소식통으로부터 더 깊은 이야기를 들었다. 무엇보다 그는 절대 불성실하지 않다. 그는 체육관에서 추가 세션을 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너무 과하다"라고 보도했다. 

언론이 밝힌 한 지인은 "무드리크가 훈련 전, 그리고 정상 훈련 후에도 체육관에 있을 것이다. 그는 정말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무드리크가 너무나도 운동을 과하게 한다는 것이다. 언론은 "우리는 첼시 구단이 그에게 운동을 너무 과하게 하는 것에 대해 염려해 운동량을 줄이라고 말했다는 걸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무드리크는 이미 꾸준히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했던 것처럼 운동해 오고 있다. 샤흐타르는 무드리크의 고중량 훈련과 파워리프팅에 익숙했다. 그는 이런 운동이 자신의 체력과 피지컬적인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다.

무드리크는 지난 1월 이적시장 핵심 매물 중 하나였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성장한 그는 2021/22시즌 우크라이나 프리미어 리가,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유럽 빅리그의 주목을 받았다. 

이 시즌 리그에선 11경기 2골 7도움,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선 6경기 3골 2도움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아주 빠른 발과 정확한 킥 능력을 보여줬다. 


2022/23시즌에도 무드리크는 샤흐타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리그에서 전반기 12경기에 나와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사실상 팀을 이끌었다. 



2023년 1월 이적시장에 접어들면서 무드리크는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아스널이 가장 가까이 근접하면서 무드리크는 붉은 유니폼을 입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여기서 첼시가 난입했다. 첼시는 무드리크의 몸값으로 샤흐타르에게 옵션 포함 8800만파운드(약 1466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깜짝 영입에 성공했다. 더군다나 그의 계약 기간은 무려 2031년까지, 7년 반이다. 첼시의 영입 기조가 된 초장기 계약의 시초였다. 

엄청난 기대 속에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무드리크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적 직후 2022/23시즌 후반기 그는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 나섰지만, 단 2도움에 그쳤다. 강한 피지컬을 활용한 프리미어리그 수비진 적응에 실패했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하기도 어려웠다. 

물론 첼시의 이 시즌은 혼란 그 자체였다. 구단은 인수사가 직후 토마스 투헬 감독 경질, 그리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 선임과 경질,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 선임으로 가까스로 강등 없이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첼시는 시즌 종료 직후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과를 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며 리빌딩을 선언했다. 

포체티노는 영입 직후 저조한 활약을 보이는 무드리크를 제2의 손흥민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현지에선 포체티노가 무드리크를 과거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처럼 리그 적응에 완벽히 성공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다만 손흥민은 무드리크와는 달리 추가로 고중량 훈련을 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해 웨이트 훈련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무게 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몸이 무거워지는 걸 느낀다. 느려지면 답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무드리크는 체육관에 살다시피 하면서 운동하면서도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할 만큼 기본적으로 빠른 주력을 자랑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피지컬적인 능력보다 경기장 안에서 더 영리한 움직임을 훈련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손흥민 역시 이적 첫 시즌인 2015/16시즌, 동료들과의 연계나 오프더볼 움직임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다. 이를 단 한 시즌 만에 극복해 현재까지 일곱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중이다. 이를 무드리크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PA Wire,AP,EPA/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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