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그의 아내 나경은을 언급했다.
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놀면 뭐할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이 나경은과 연애 시절을 회상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전원 도착 미션에 도전했고, 내비게이션 없이 주소만으로 목적지까지 찾아가야 했다. 10분 안에 전원 도착하면 성공이었고, 내비게이션 대신 서울 지도가 지급됐다.
멤버들은 각자 차를 타고 제작진이 알려준 주소를 들고 목적지를 찾아 나섰다. 유재석은 서울 지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여기는 마포구니까 일단 서대문구로 가야 한다"라며 추측했다.
이때 유재석은 단골 식당을 발견했고, "옛날에 경은이랑 와서 먹던 데인데. 주꾸미. 맛있다. 묵사발하고 주꾸미 맛있었다. 여기 방송국하고 가깝지 않냐. 둘이 왔다"라며 나경은과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유재석은 "여기 마포에 여기가 원조다. 갈비만두. 처음 먹어보고 진짜. 용만이 형이랑 석삼이 형이랑 많이 왔다. 여기 비빔국수, 잔치국수 많이 먹으러 왔다. 내가 정신 좀 차렸다. 전체적인 서울시의 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내 뉴런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신촌, 이대 앞 오랜만이다. 이대 앞에서 진짜 녹화 많이 했는데. '무한도전'도 많이 왔었고 제가 예전에 많이 왔던 길이 있다 보니까 내비게이션 없을 때 가던 느낌대로 운전이 된다"라며 못박았고, 실제 정확하게 길을 찾았다.
유재석은 "옛날에는 어떻게 살았을까. 옛날에 모르는 데 찾아가려면 차를 몇 번을 세웠다. 물어 물어 물어. 슈퍼에 들러서 물어보고 부동산에 물어보고 택시 기사님한테 물어보고 지나가시는 분한테 물어보고. 그때는 면 대 면으로 만날 일이 너무 많은 거다. 일상에서도. 지금은 안 그러니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게 어려워지기도 할 수 있는 거다. 안 만나다 보면 사람 만나는 거 되게 어렵다"라며 밝혔다.
또 제작진은 전원 통과 미션을 준비했고, 멤버들은 안대로 눈을 가린 채 한 줄로 서서 앞사람의 어깨를 잡고 골목길을 통과해야 했다. 유재석은 멤버들 중 가장 앞에 섰고, 좀비로 분장한 연기자가 유재석 앞에 섰다.
더 나아가 많은 연기자들이 투입됐고,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유재석과 미주는 안대를 벗고 호들갑을 떨었다. 유재석은 일부러 다른 멤버들의 안대를 벗겼고, 주우재는 "이거 왜 무서워하는 거야"라며 의아해했다.
주우재는 "또 내가 무서워해야 되는 거였나. 이런 거 감흥이 아예 없다. (연기자들) 너무 힘드시겠다. 그만하셔도 된다"라며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주우재는 한 연기자에게 "개구리 하나 더 있냐"라며 부탁했고, 개구리 모형을 가져가 미주에게 장난을 쳤다. 미주는 주우재가 개구리 모형을 몸에 붙이자 기겁했고, "지금 겁에 너무 질려있다. 진짜 무섭다"라며 탄식했다.
결국 멤버들은 미션에 실패했고, 하하는 유재석에게 "하필이면 겁쟁이 형이 앞에 서서"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