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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KBO 선발최다승+홈런 3방 폭발' KIA, SSG 완파하고 6연승 질주 [문학:스코어]

기사입력 2023.09.01 21:41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완파하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대투수'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 폭발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완승이었다.

KIA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1차전에서 10-2로 이겼다. 전날 NC 다이노스를 13-3으로 완파한 기세를 이어가며 금요일 밤 대승을 만끽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54승 50패 2무를 기록, 우천취소로 게임이 없었던 6위 두산 베어스(54승 54패 1무)와 격차를 3경기로 벌리고 5위 수성에 청신호를 켰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변우혁(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베테랑 양현종이 6연승 견인의 임무를 안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SSG는 하재훈(좌익수)-최지훈(우익수)-최정(3루수)-에레디아(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김강민(중견수)-강진성(1루수)-김성현(2루수)-조형우(포수)로 양현종에 맞섰다.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가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KIA는 3회초 기선을 제압했다. 2사 후 박찬호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도영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득점권 기회를 연결했다. 이어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KIA는 계속된 2사 2루의 찬스도 놓치지 않았다. 간판타자 나성범이 깨끗한 좌전 안타를 쳐냈고 2루에 있던 김도영이 3루를 거쳐 홈 플레이트를 밟아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불붙은 KIA 방망이는 4회초 공격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KIA는 불과 10분 뒤 또 한 번 홈런포로 SSG를 울렸다. 1사 후 김태군이 우전 안타로 공격 흐름을 이어간 뒤 2사 후 박찬호가 2점 홈런을 폭발시켜 순식간에 5-0까지 도망갔다.

KIA 양현종도 힘을 냈다. 4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김강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아낸 뒤 5, 6회 SSG 타선을 연이어 삼자범퇴로 막고 추격 흐름을 끊어놨다.

KIA는 7회초 공격에서 승부에 확실하게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를 성공시키자마자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 6-0까지 점수 차를 벌려놨다.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2사 후 김민식, 하재훈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은 뒤 최지훈의 타석 때 KIA 투수 전상현의 폭투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최지훈이 외야 뜬공을 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는 듯 보였지만 KIA 좌익수 소크라테스의 포구 실책으로 2, 3루 주자가 모두 득점하면서 6-2로 스코어가 좁혀졌다.

KIA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와 2루 도루 성공, 김도영의 볼넷 출루 후 나성범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때려내 9-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SSG의 반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는 홈런이었다. 이후 1사 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더 추가, 10-2가 됐다. 

KIA는 이후 9회말 SSG의 마지막 저항을 여유 있게 잠재웠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7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을 수확했다. 또 송진우를 제치고 KBO 통산 최다 선발승(164승) 1위에 등극하는 기쁨도 맛봤다.

타선에서는 테이블 세터 콤비 박찬호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도루 3득점, 김도영 4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 3득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나성범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 소크라테스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주축 타자들도 힘을 내면서 기분 좋은 대승을 챙겼다.

반면 SSG는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5이닝 9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한 뒤 불펜 투수들까지 KIA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안방에서 2연패에 빠지며 2위 KT 위즈 추격에 실패했다.

사진=KIA 타이거즈/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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