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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 아니네!!'…풀럼 MF, 뮌헨 러브콜에 "이적하고 싶다" 공개 요청→구단 합의 관건

기사입력 2023.08.31 18: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을 노리고 있는 풀럼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가 이적 의사를 밝히며, 두 구단 간의 협상이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어떻게 진행될지에 큰 관심이 쏠리게 됐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31일(한국시간) "풀럼의 팔리냐는 뮌헨 이적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투자를 통해 선수단 보강에 나서고 있다. 자유 계약으로 콘라트 라이머, 하파엘 게레이루를 데려오며 알찬 보강을 했고, 이적료를 투자해 세계적인 수비수 김민재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 해리 케인을 잡았다. 






뛰어난 전력을 구축했음에도 토마스 투헬 감독은 추가적인 보강을 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선수를 추가하기 위해 영입 후보 등을 검토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던 선수는 스콧 맥토미니였다. 일부 매체에서는 투헬 감독이 맥토미니를 최우선 순위로 고려한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맥토미니 영입에 대한 협상에 돌입하지는 않았다. 

이후에는 에릭 다이어의 이름이 등장했다. 다이어는 최근 몇 시즌 동안 꾸준히 기량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2023/24 시즌에 돌입한 후에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서 완전히 제외되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이어가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등장하자 뮌헨이 관심을 보였다. 현지에서는 "다이어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어 뮌헨 내부적으로 이적 가능성이 논의 중이다. 다이어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뮌헨 이적 목록에 있다"라며 뮌헨이 센터백 백업과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의 대안으로 다이어를 고려 중이라는 소식까지 잇달았다. 

다만 케인 영입 당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의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뮌헨은 다이어 영입에서도 같은 과정을 반복하기 꺼리며, 구체적인 이적 제의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맥토미니와 다이어가 떠난 자리에 새롭게 등장한 선수가 바로 팔리냐였다. 독일 매체들에서는 "풀럼의 스타가 투헬의 새로운 6번이 될 것이다"라며 "투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정말 원한다. 소식에 따르면 뮌헨의 목록에는 완전히 새로운 이름이 우선순위에 있다. 뮌헨은 이미 제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팔리냐에 대해 이미 뮌헨이 제의했다는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팔리냐는 지난 2022년 풀럼에 합류한 미드필더로 스포르팅, 브라가 등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하며 매 경기 선발은 아니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2022 카타르 월드컵 등에도 참여했다.

그는 피지컬을 활용한 수비 능력과 넓은 커버 범위, 준수한 볼 배급 능력을 갖췄으며, 뮌헨에 합류한다면 요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등과 함께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이런 가운데 팔리냐가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뮌헨이 그를 품을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 





바바리안 풋볼은 뮌헨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의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팔리냐는 뮌헨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 양 구단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개인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팔리냐는 구단 간의 합의만을 기다리고 있다. 마르코 실바 감독은 그를 지키고 싶어 하지만, 팔리냐를 팔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이해한다"라며 팔리냐가 이적을 원하며 구단 간의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바리안 풋볼 외에도 독일 매체 '빌트'와 '스포르트1' 등에서도 팔리냐가 이적하길 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빌트는 "팔리냐는 뮌헨에 합류하길 원하며, 그는 투헬의 열렬한 팬이다. 하지만 아직 요구 이적료가 너무 높다. 뮌헨은 6000만 유로(약 864억원)를 지불하길 원하며, 풀럼은 8000만 유로(약 1152억원)를 원하다. 가능한 해결책으로는 보너스 구조가 있을 수 있다"라며 팔리냐의 이적 의사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적료 합의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스포르트1은 "팔리냐는 구단에 뮌헨으로 이적하고 싶다고 알렸다. 그는 구단 간의 대화를 기다리고 있다. 뮌헨은 팔리냐 영입을 위해 벤자민 파바르의 공백을 임대로 채우길 선호한다"라며 뮌헨이 팔리냐 영입에 투자하기 위해 풀백 포지션에 투자할 돈까지 아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팔리냐가 뮌헨에 합류한다면 김민재에게도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팔리냐는 올 시즌 풀럼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백4에 위치한 수비수들과 전방 사이의 연결 고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으며, 수비진을 보호하는 뛰어난 수비 능력도 보여준 바 있다. 

김민재는 뮌헨 합류 이후 경기 도중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의 간격이 크게 벌어지며, 빌드업 상황에서 롱패스를 시도하다가 끊기며 위험한 상황을 연출한 경우가 경기마다 있었는데 최근 부상 복귀한 마누엘 노이어에 이어 팔리냐까지 합류한다면, 해당 상황과 같은 실수를 크게 줄일일 수 있을 전망이다. 김민재가 팔리냐, 노이어 등과 함께 빌드업 부담을 나눈다면, 수비적인 안정성도 함께 상승할 수 있다.

투헬 감독이 간절히 원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팔리냐가 풀럼에 이적 요청까지 하며 뮌헨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마지막 영입이 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팔리냐의 합류로 뮌헨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을 위한 선수단을 완성할 수 있을지에도 뮌헨 팬들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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