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 음주 후 뉴스→시청자에 막말까지…"미쳤었다"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혜은이 기상캐스터 시절 실수담과 경험담을 시원하게 밝혔다.

29일 방송한 SBS '무장해제'에는 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김혜은이 출연해 전현무와 과거를 회상했다.

이날 김혜은은 첫 직업을 아나운서로 시작했다며 "원래 청주 데스크로 일하다가 서울 MBC에서 기상캐스터로 연락이 왔다. 한 달 하다 서울 보도국으로 와서 기상캐스터 훈련을 받고 한달만에 뉴스에 투입됐다"며 기상캐스터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전현무는 "아나운서 경쟁률이 엄청나다. 특히 여자는 더 심하다. 비교 할 수가 없다"고 회상하다 "생방송 실수가 너무 많다. 하나씩 풀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혜은은 "선배들과 술을 먹다가 고꾸라지지 않냐. 그거 무시 당하기가 너무 싫어 끝까지 마셨다. 앞에서는 멀짱했다. 밤을 새고 뉴스를 들어갔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시청자들은 모르시는데 나랑 김주하 아나운서만 안다. 스탠바이를 하는데 서 있다가 말을 못하겠더라. '나 오늘 죽는 날이구나' 했다"며 아찔한 상황을 설명하다가 "그런데 빨간 불(녹화 불)이 들어오니까 말이 나오더라. 다시는 이런 도전을 하지 않는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나도 술 마시겠다고 하고 국장님 허벅지에 토 했다. 다시는 술 안 마신다"고 남다른 일화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전현무는 "그때 김혜은이 시청자에게 '경거망동 말라'고 했다"며 과거 실수담을 언급했다. 김혜은은 "미쳤었잖아. 난 그때 잘렸어야 한다"며 눈을 찌푸렸다. 



김혜은은 과거 태풍을 조심하라며 시청자들에게 경거망동 말고 신중히 움직일 걸 당부했다.

그는 "해일 주의보가 떴는데 낚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정리하는데 선배님이 불러주는대로 받아써야하는 줄 몰랐다.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 못하고 선배 말을 받아써서 (했다) 다음날 불려갔다"며 해당 멘트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장도연은 "그건 일침 아니냐"며 경악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