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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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영 "첫 악역, 10kg 감량…시청률? 붕 떴다가 겸손"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9.04 09: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강기영이 '경소문2'를 통해 첫 판타지물, 악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센스와 유머러스함을 겸비한 배우 강기영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 종영 인터뷰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다소 답하기 어려운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답변을 이어가다 말이 엉키자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죠?"라며 너스레를 떠는 그다.



'경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 지난 2020년 시청률 11%로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의 두 번째 시즌이다.

강기영은 극 중 악(惡)의 마에스트로 필광 역을 맡으며, 냉철함과 잔인함을 서늘한 눈빛과 표정으로 그려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악역을 맡으며 연기 변신을 거듭한 강기영. 올백으로 넘긴 장발 헤어 스타일링과 엣지 있는 수트핏 등 비주얼 면에서의 변신은 물론, 차디찬 얼음장 같은 표정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강기영은 "궁금하던 부분이었는데 연기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다양한 표현을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배우로서는 좋은 기회였다"며 첫 악역을 맡으며 연기 변신을 한 소감을 전했다.

판타지물 또한 처음 도전한 강기영, 연기적으로 부담이 가진 않았을까. "그 걱정을 많이 하긴 했는데 직접 하는 액션이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심연에 들어가는 장면이 막연했던 것 같다. 감독님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필광 역할은 감독님에게 기댔던 것 같다. 굉장히 구체적으로,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다 디렉션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품을 쉬지 않는 이유를 전하며 "좋은 작품이 있으면 안 쉬어도 된다. '경이로운 소문'과 '끝내주는 해결사' 막바지 촬영이 겹쳤다. 힘듦을 떠나서 살을 너무 많이 빼놓으니까 다른 드라마에서 너무 야위게 나오더라. 그런 부작용은 좀 있었다"고 토로했다.

강기영은 액션신을 위해 체중 감량과 근력 운동을 이어갔다. "귀엽고 오동통한 악역으로 보일 수 없었다"고 전한 강기영은 10kg를 감량했다고.

"최고, 최저 몸무게를 비교하면 10kg 정도 감량했다.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했던 것 같다. 몸짱 배우들 보면 닭 가슴살 먹고 울었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굉장히 서럽다.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된다"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더티 섹시'(dirty sexy)를 꼽았다. 그는 "'더티'만 남을까 봐 걱정했는데 그래도 '더티 ㅅ'까지는 보이지 않았나"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근육이 다 제거다. 만족하진 않지만 준비하는 기간만큼은 애썼다"라고 말했다.

특히 강기영은 전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보여준 ‘정명석’ 변호사의 따듯한 카리스마는 온데간데없이 그저 ‘악’으로만 가득 찬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영우' 전과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정말 상상도 못할 만큼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해당 작품 이후 광고계에 러브콜도 쏟아졌다고. 이에 "기쁨을 숨길 수가 없다"며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경소문'은 시즌1 당시 11%를 기록할만큼의 인기를 자랑했지만 시즌2는 최고 5.4%로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강기영은 "겸손하게 된다. ('우영우'로) 붕 떴다가 냉혹한 평가를 받으면 내려갔다가"라며 솔직한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진짜 많은 걸 바친 것 같다. 사실 후회는 없고 미련도 없다. 대중의 반응이 이렇다면 이렇다고 받아들이는 거고. 마니아적으로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마지막까지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나무엑터스, tvN, 강기영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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