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재성이 2023/24시즌 리그 첫 골을 신고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마인츠가 28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MEWA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재성은 시즌 첫 골을 신고해 팀에 리드를 안겼지만, 후반 막판 오마르 마무쉬에게 극장 골을 허용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마인츠는 1무 1패로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마인츠는 3-4-2-1 전형으로 나섰다. 로빈 젠트너 골키퍼를 비롯해 막심 라이쉬, 세프 판 덴 베르그, 에드밀손 페르난데스가 백3를 구축했다. 앙토니 카시와 필림 음베네가 윙백을 맡았고 레안드루 바레이루, 도미닉 코어가 중원을 지켰다. 2선에 안톤 슈타흐와 이재성, 최전방에 넬손 바이퍼가 나섰다. 기존에 루도비크 아조르크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워밍업 도중 다치며 2005년생 바이퍼가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프랑크푸르트도 같은 3-4-2-1 전형으로 나왔다. 케빈 트랍 골키퍼를 비롯해 윌리안 파쵸, 흐브로제 스몰치치, 로빈 코흐가 백3를 구성했다. 안스가르 크나우프, 필립 막스가 윙백을 맡았고 중원은 엘리예스 스키리,크리스티안 야키치가 지켰다. 마리오 괴체와 오마르 마무쉬가 2선, 랜달 콜로무아니가 최전방에 출격했다.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을 마인츠가 집중하면서 막아내고 빠르게 역습을 노렸다. 프랑크푸르트가 해법을 찾지 못한 사이 마인츠는 전반 21분 바이퍼의 슈팅이 박스 안 코흐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VAR 판독이 이어졌고 온필드 모니터 확인 결과 득점이 취소됐다.
3분 뒤 마인츠는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우측에서 올라온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트랍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재성이 박스 안에서 헤더로 밀어 넣어 빈 골문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마인츠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지만, 다시 골문을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 42분에는 바이퍼의 패스를 받은 코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에도 마인츠의 분위기로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 5분 음베네의 빠른 얼리 크로스를 바레이르가 침투해 슈팅까지 마무리했지만, 빗나갔고 1분 뒤엔 코어가 오버헤드킥까지 시도하기도 했다.
후반 10분이 가까워지면서 프랑크푸르트의 흐름으로 넘어갔다. 후반 13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콜로 무아니의 헤더를 골라인 앞에서 카시가 걷어내 위기를 넘겼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15분 크나우프가 경합 과정에서 바레이루의 머리를 발로 가격하며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마인츠는 수적 우위를 갖고 유리한 흐름으로 가져왔다. 후반 28분 이재성과 슈타흐의 연계로 마인츠가 기회를 잡았지만, 트랍의 선방이 나오면서 기회를 놓쳤다.
리드를 갖고 있었던 마인츠는 후반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며 결국 실점했다. 후반 추가시간 46분 왼쪽 측면 침투에 성공한 디나 에빔베가 낮은 컷백 패스를 했고 마무쉬의 침착한 마무리가 나왔다.
마인츠는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극정골을 내주며 아쉽게 승점 1점에 만족했다. 이재성은 후반 33분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재성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마인츠 선발 선수들 대부분이 6점대 평점을 받은 가운데 스타흐가 7.5점으로 이재성의 뒤를 이었고, 페르난데스가 7.3점, 음웨네 7.2점 순이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마르무쉬가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트랍 골키퍼와 파코가 7.1점을 받았다. 다른 선수들은 6점대에 머물렀다.
사진=AP,DPA/연합뉴스, 마인츠, 프랑크푸르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