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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불방망이 식었나? 2G 연속 무안타 침묵…샌디에이고는 밀워키전 4-5 패배

기사입력 2023.08.27 12: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연이틀 무안타로 침묵을 지키면서 숨을 골랐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2경기 연속으로 무안타에 그친 건 후반기 들어 처음이고, 전반기로 범위를 넓혀도 6월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1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4경기 연속 무안타)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76으로 소폭 하락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을 치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볼넷을 얻어내면서 상대를 압박했고, 이후 1사 1·2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날 김하성의 활약상은 이게 전부였다. 7회말 2사 1·3루에서 등장한 그는 볼카운트 0-1에서 밀워키 엘비스 페게로의 2구 싱커를 받아쳤지만, 투수 땅볼이 되면서 결국 타점을 올리지 못한 채 이닝을 마감했다.

김하성의 부진 속에 샌디에이고도 4-5로 패배하면서 3연전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2회초 잰더 보가츠의 선제 솔로포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5회말 대거 5점을 헌납하면서 분위기가 밀워키 쪽으로 넘어갔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와 8회초 후안 소토의 투런포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9회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끝내 밀워키를 넘지 못했다. 2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의 성적은 61승69패.

선발투수로 나선 페드로 아빌라는 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한편 김하성과 함께 샌디에이고 내야의 한 축을 책임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전날 사구의 여파로 오른쪽 손목 골절 진단을 받으면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복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 속에서 주전급 내야수가 이탈한 샌디에이고는 가을야구와 좀 더 거리가 멀어졌다.



사진=A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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