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권일용, 표창원이 '1호 프로파일러'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권일용, 표창원, 박지윤, 장동민이 출연했다.
권일용, 표창원은 66년생 동갑내기다. 표창원은 "근데 외모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내가 반말을 하면 욕을 한다. 건방지다고"라고 이야기했다. 이진호는 권일용에 대해 "그때 회식하면서 말해 주지 않았냐. 65년생이라며"라며 의아해했다.
권일용은 표창원을 보고 "싸가지가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인터넷에 있는 정보가 정확하지는 않다. 근데 문제가 뭐냐면 자기가 계속 동안이라고 그런다. 동안이라고 해서 욕 먹는 게 아니고 원래 싸가지가 없으니까 묻어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누가 프로파일러 1호냐"라는 질문이 나왔다. 표창원은 "공식적으로 권일용이다"라며 "그건 명확한데, 설명할 게 있다. 권일용은 자기가 원해서 프로파일링을 한 게 아니다. 수사를 하고 있었는데 지문의 위치를 잘 찾아낸다는 이유로 하게 된 거다"라고 밝혔다.
표창원은 "그런데 나는 나 스스로 '대한민국에 없는 선진 수사 기법을 배워와야겠어 셜록홈즈의 나라 영국에 갈 거야' 하고 직접 날아갔다. 억울하다. 갔다 왔더니 1호가 있는 거다. 뭔가 빼앗긴 듯한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권일용은 "원래 2호, 3호들이 말이 많다"라고 짧게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권일용은 "셜록 홈즈를… 한국에서 잡힌 범인 중에 영어 잘하는 놈 하나도 없다. 그냥 거기 있지 왜 왔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일용은 "나는 강력도 하고 CSI도 하고 우여곡절 끝에 고민을 해서 프로파일링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권일용은 "(표창원이 유학을) 다녀와서 쓸데없는 부서를 돌아다니더니 그때 마침 '그것이 알고 싶다' 이런 데서 인터뷰 요청이 왔다. 내가 현직에 있으니까 인터뷰를 못 했다. 그때 표창원이 살짝 그 틈에 들어와서 자기가 마치 1호인 것 처럼 했다"라고 폭로했다.
표창원이 '1호 프로파일러'라는 자막을 본 권일용은 "혼을 내줘야겠다 생각해서 방송에 나갔더니 그때부터 논란이 됐다. 누가 1호냐. 네가 1호 해라. 내가 최초 하겠다"라고 전했다.
표창원은 "'1호가 아니다'라고 말할 기회를 놀치니까 기회가 안 생기더라. 고의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권일용은 "원래 범죄자들이 그렇게 변명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