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1:15

[오성진원장의 교정이야기] 1. 치아교정, 예뻐지려고 하는 치료 아니다

기사입력 2011.07.18 17:35 / 기사수정 2011.07.22 11:06

헬스/웰빙팀 기자

[건강칼럼리스트 = 치과전문의 오성진 원장] 최근 들어 남녀를 불문하고 외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자신을 가꾸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치과는 전체적인 얼굴 생김새를 좌우할 만큼 시각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교정 및 성형수술 시 가장 먼저 고려되고 있는 진료과목이다.

특히, 부정교합이나 돌출입, 무턱, 덧니 등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연예인 중에서 치아교정을 통해 외모가 극적으로 좋아진 사례들이 방송에 이따금 방영되면서 일반인들의 치아교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치아교정을 단순히 예뻐지게 해주는 미용치료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단순히 미용에만 목적을 둔다면 이빨을 깎고 도자기를 씌우는 라미네이트나 치아 성형 등으로도 일부 수준까지는 개선할 수도 있다.

교정치료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턱과 치아의 기능이 안정적이고 충실히 발휘되도록 하는 것이며, 역설적이게도 일반적으로 교정치료를 결심하는 목적인 심미적인 부분은 결국 신체가 정상적인 모습을 찾아가면서 부가적으로 얻게 되는 혜택이다.

잇몸과 잇술돌출의 교정 전후 사진

치아교정은 가지런하지 못한 치열을 바르게 정돈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부정교합, 돌출입, 무턱, 덧니, 주걱턱, 안면비대칭, 양악돌출을 교정할 수 있으며, 턱의 힘이 올바르게 전달됨으로 치아의 기능이 회복되어 구강건강 및 신체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음식물 섭취에 대한 행복감이 향상되기 때문에 교정 이후 환자들이 만족감이 대단히 높은 치료이기도 하다. 미용상으로도 효과가 있는 것은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신체의 모든 부위는 건강과 아름다움이 절대 별개로 분리되지 않는다. 정상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건강이 없다면 아름다움도 느낄 수 없으며, 결국 사람이 인지하는 아름다움이라는 기준도 신체의 조화와 균형에 있다.

미용에 초점을 두고 당장 보이는 아름다움만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한 치료가 아니며 더 많은 비용과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다.

따라서, 치과 치료를 할 때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본래 신체의 기능과 형태를 고려한 근본적인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한 신체가 주는 아름다운 외모는 덤이다.



헬스/웰빙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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